디에이징뉴스

국산 에이즈 치료제, 중국 시판 허가 획득

김혜진 기자 | 기사입력 2021/10/01 [13:15]

국산 에이즈 치료제, 중국 시판 허가 획득

김혜진 기자 | 입력 : 2021/10/01 [13:15]

[데일리차이나=김혜진 기자]

 

▲ 에이즈 바이러스 <사진=화학연구원 제공>  © 데일리차이나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가 중국에서 상품화 허가를 획득했다.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에이즈 치료제 상품 허가를 받은 것으로 시판을 앞두고 있다.

 

2018년 집계된 중국의 에이즈 환자는 약 125만 명으로, 해마다 약 8만 명씩 감염자가 증가해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는 치료제 개발과 함께 2, 30대 청년층의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톈쥔 중국 302병원감염센터 관계자는 교육기관들이 학생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더욱신경을 쓰고, 에이즈 예방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가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지난 2008년 자체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 후보 물질을 2012년 국내 신약 개발 기업에 기술이전을 했는데, 이번에 중국에서 임상 2상과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화학연이 개발한 후보 물질은 비핵산 계열의 역전사효소 저해제로, 에이즈 바이러스가 가진 특정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다. 이 에이즈 치료제는 신경 정신 계통의 부작용이 적고 유전적 독성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손종찬 박사(전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책임자)우리 인체에 있는 어떤 다른 효소라든지 다른 수용체에 대해서는 거의 작용이 없다. 부작용이나 독성을 최소하한 화합물이라고 보시면 된다라고 언급했다.

 

중국의 에이즈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 원 이상, 전 세계적으로는 16조 원 규모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가 중국과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