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조아연기자]
특히 해당 한복 의상은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아이돌’. ‘대취타’에서 착용한 한복을 제작한 국내 대표 한복 브랜드 ‘한국의상 백옥수’와 독점 계약한 한복 이미지다.
도용된 한복 세트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려내 개발사 측에서 메인 이미지로 활용했던 한복 이미지이자, 한국 챕터 첫 스토리 콘텐츠에서 유저들이 최초 보상으로 얻게 되는 ‘보라빛 향기’이다. 그러나 꽃피는 달빛에서는 ‘호수 안개’라는 이름으로 변형한 후, 유저들에게 이벤트 의상으로 지급했다. 한복 저고리와 한복 치마, 심지어 실제 브랜드 화보에서 사용했던 꽃 소품의 위치조차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도용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이른바 ‘동북공정 방지법’ 법안이 발의됐지만 현재 계류 중인 데다 통과가 되더라도 문화 도용을 막기 어려울뿐더러, 실효성이 떨어져 중국 게임업체가 자발적 조치를 하지 않는 한 속수무책인 셈이다.
에어캡 현지민 대표는 “이를 바로 잡지 않을 경우 제2의 한국 의상 백옥수 사태가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한국의상 백옥수와 함께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상 백옥수의 조진우 대표는 “민족 복식은 한 나라 민족의 정체성이 깃들여 있는 것인데, 이를 일체의 협의 없이 함부로 가져다 활용하는 것은 우리의 고유한 정신을 빼앗기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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