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첫 수출…중국에 153억원 규모

김혜진 기자 | 기사입력 2021/09/27 [17:58]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첫 수출…중국에 153억원 규모

김혜진 기자 | 입력 : 2021/09/27 [17:58]

[데일리차이나=김혜진 기자]

 

▲ 두산퓨얼셀의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사진=두산퓨얼셀 제공>  © 데일리차이나

 

국내에서 개발·생산한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가 중국을 시작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전북 익산 산업단지에 있는 두산퓨얼셀 본사에서 바전용 연료전지 수출 기념 출하식이 열렸다. 이번에 수출되는 발전용 연료전지는 4기로 총 1.8MW, 1300만 달러(153억원) 규모다.

 

수출된 물량은 중국 광둥성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분산형 전원으로 설치돼 7개 동(400가구)의 아파트와 1개 동의 상업 건물에 전기와 냉·난방용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 연료전지 설치, 시운전, 장기유지보수 등을 지원하고, 향후 중국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장 조성과 공급확대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두산그룹의 글로벌 수소시장 공략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지난 4월 수소 TFT를 구성하는 등 시장 공략에 힘써왔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향후 수소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는 이번 해외 수출은 수소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수소 연료전지용 전력변환장치를 공동개발한 여러 협력사와의 협업에 따른 첫 결실이라며 이번 첫 수출을 기반으로 산둥성, 베이징 지역 등에 수소 연료전지를 공급해 시장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의 첫 사례를 두고 이번 수출은 탄소중립 추세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91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발표 이후 수소 활용의 대표적 분야인 연료전지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 지원, 연료전지용 전용 가스요금제 도입 등의 정책적 지원을 해왔다. 그 결과 올해 6월 기준 주요국의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가 662MW로 세계 1위다. 이는 미국(527MW)과 일본(352MW)보다도 많은 수치다.

 

정부는 연료전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며 수소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수소법 개정()이 확정되는 대로 청정수소발전구매공급제도(CHPS)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박기영 산업부 제2차관은 출하식 축사에서 "향후 연료전지의 발전 효율을 대폭 개선하고, 소재·부품 개발을 통해 주기기 단가를 2040년까지 지금의 약 3분의1 수준으로 낮춰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