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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멍완저우 귀환에 중국에서는 애국주의 물결 이어져...

김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1/09/26 [15:25]

화웨이 멍완저우 귀환에 중국에서는 애국주의 물결 이어져...

김한솔 기자 | 입력 : 2021/09/26 [15:25]

[데일리차이나=김한솔 기자]

 

▲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이 2년 9개월만에 석방되었다. <사진=신화사>  © 데일리차이나


캐나다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중국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晚舟) 부회장이 25일 중국으로 귀국했다. 그녀는 비행기에서 내린 이후 “제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조국이여, 제가 돌아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오성홍기가 있는 곳에는 신념의 등대가 있다. 신념에도 색깔이 있다면 분명 중국홍(中国红)일 것”이라고 말하며 귀국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녀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한 국민의 안위에 관심을 가져준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밝히며 시진핑 주석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중국 국영 매체 CCTV와 인민일보 등 중국의 주요 매체들은 멍완저우의 도착 전 과정들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일부 중국 매체에서는 약 6천만명이 이 순간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또한 일부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그녀의 귀환 소식에 선전 공항으로 모인 사람 중에 그녀의 귀국에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녀의 귀환 소식에 “내 가족이 돌아온 것 같다”, “중국이 승리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녀를 열렬히 환영했다.

 

 

▲ 멍완저우 귀국에 심천 공항에 모인 중국인들 <사진=바이두 제공>  © 데일리차이나


멍완저우는 미국의 요청으로 인하여 2018년 12월 밴쿠버에서 캐나다 당국에 의해 체포됐었다. 미국 검찰은 그녀가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홍콩의 위장회사를 활용했다며 그녀를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혐의로 체포했다. 미국 검찰은 그녀를 지난해 1월 은행 사기, 기술 절취, 사법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하며 캐나다로부터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를 추진했다. 하지만 멍 부회장은 캐나다 법원에 범죄인 인도를 막아달라는 소송을 냈고, 법원은 밴쿠버 자택에만 머무르는 조건으로 보석 허가를 받았다. 이후, 멍 부회장은 24일 2년 9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그녀의 석방 이후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이번 사건은) 한 중국 국민에 대한 정치 박해 사건이고 목적은 중국의 하이테크 기업을 탄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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