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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츠하이머 환자 1500만명 돌파...중국인 5대 사망요인 중 하나...

중국의 알츠하이머 전문가 “대응 인프라 설립 필요하다”

박효준 기자 | 기사입력 2021/09/22 [12:38]

중국 알츠하이머 환자 1500만명 돌파...중국인 5대 사망요인 중 하나...

중국의 알츠하이머 전문가 “대응 인프라 설립 필요하다”
박효준 기자 | 입력 : 2021/09/22 [12:38]

[데일리차이나=박효준 기자]

 

▲ 중국의 알츠하이머 환자 =CCTV제공> © 데일리차이나  © 데일리차이나


지난 21일, 중국 환치우왕() 신문은 중국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1500만명을 넘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은밀하게 진행되는 신경계 퇴행성 질병이다. 임상 증상에서 기억력 장애, 실어증, 인식 상실, 시공간 기능 손상, 수행 기능 장애 및 인격 및 행동 변화 등 포괄성 치매로 나타나지만, 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65세 이전에 발병하면 '조로성 치매'라 하고 65세 이후에 발병하면 '노인성 치매'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 환자는 5200만명 정도이며, 1500만명 이상의 알츠하이머 환자가 중국에 있다. 즉 전 세계 알츠하이머 환자의 4분의 1이 중국에 있다. 현재 중국에선 3초에 1명꼴로 알츠하이머 환자가 발생하는데 인구 고령화와 함께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10년의 2배, 1990년에 비해 7배 증가했다. 이와같은 추세라면 2050년에는 중국 내 알츠하이머 환자  4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중국 내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연간 1조 2000억 위안(한화 약 213조)을 넘으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로 인한 사망률이 발병률 역시 계속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질병본부는 2020년 9월 알츠하이머 병을 1990~2017년 중국인의 5대 사인 중 하나로 공표했으며, 평균 생존 연수는 5.9년으로 치료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보고하였다.

 

중국 전문가의 소견에 따르면, 중국인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은 5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고 한다. 만약 조기 발견에 성공한다면 노인성 치매의 발병을 50% 감소시킬 수 있지만 중국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나이가 점차 젊어지고 있으며 40세 이전의 환자도 중국 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중국 알츠하이머 예방치료협회 회장 왕쥔(王)은 인터뷰를 통하여 "중국의 알츠하이머 대처는 일부 대도시에선 상당히 전진되었지만 농촌, 중소 도시들은 아직 알츠하이머에 대해 상당히 무지하다"라며 "중국은 현재 조기 진단에 대한 체계적인 대처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에 맞설 인프라 설립이 시급하다”라고 밝히며 알츠하이머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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