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8 중국 상하이무역관 방정
- SIAL CHINA, 세계 3대 식품전의 하나로 4500개사, 30만개 이상 제품참가 - - 최근 중국 식품계 트렌드 ①수입식품관의 유기농, 신선제품 인기 ②궈챠오 열풍(国潮风) ③ 저설탕 건강식 유행 반영 -
자 료 : SIAL China
SIAL China 2021 전시회 개요
SIAL China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전시컨벤션사 Comoexposium group이 주관하며, 2000년 처음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이후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는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발전했다. 2021년 5월 18~22일 기간, 중국 상하이 푸동에서 개최된 제22회 중국국제식품음료전시회(SIAL CHINA 2021)는 전시규모 18만m²으로, 프랑스, 아르헨티나, 한국, 일본, 브라질, 벨기에, 폴란드, 캐나다 등 34개국의 38개의 국제 전시단이 4,500 개사 이상의 전시업체와 함께 참가했고, 300,000개 이상의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중국 식품전은, 유럽연합(EU)이 특별 귀빈 국가로 선정되어 EU 국가관이 별도로 개설되는 등 유럽지역의 신선하고 안전한 유기농 제품이 각광받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했다. 박람국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전세계 전문가의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SIAL China국제식품전의 ‘Match Me’ 서비스를 통해 바이어 및 전시참가 기업의 매칭 수요를 능동적으로 발굴하고, 전시장에서 특별 바이어와 전시상들을 위해 약 2000회가 넘는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졌다. 이 중 창춘어우야그룹(长春欧亚集团), 베이징화롄(北京华联), 쑤닝(苏宁) 등 주요 중국 국내 유통네트워크 300개 기업은 현장에서 15억 위안의 의향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중국농업산업화선도기업협회, 중국백화상업협회, 전국도시농업무역중심연합회, 광동성수입식품협회, 강소성외식업협회 등 약 3000 여 명의 전문 구매단이 참가해 바이어 그룹 유치 규모 중 최고 기록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회 개요
최근 중국의 소비자 구매력이 상승하고, 다양하고 품질높은 식자재에 대한 수요 증가,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발전 등 여러 요인으로 중국의 식품산업은 글로벌화 및 국산화, 소비계층 분화에 따른 틈새시장 발전 등 다양한 분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IAL China 박람국에서 중국보건협회 등 기타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발표한 <2021 식품음료신소비성장백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식품업계는 코로나19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 속에서 아래와 같은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보이며 발전하고 있다. 이번 식품박람회는 이와같은 트렌드를 반영하여 (1) 레저식품관, (2) 종합수입식품관 (3) 편의식품, 곡물 등 조미료관 (4) 기능성 건강식품관 (5) 육류 냉동식품관 (6)녹색 농업 박물관 (7) 고급음료, 유제품관 등으로 분류되었다.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중국 소비자의 보건, 위생, 건강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이에 기능성 건강식품, 고급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또 가정내 생활시간이 늘어나는 홈코노미, 1인경제, Z세대 젊은 소비층 성장 등 요인으로 레저, 편의식품, 대용식품 또한 별도의 전문 관이 형성된 점이 눈에 띈다. iiMedia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 레저식품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로, 2010년 4,100억 위안의 시장규모에서 2020년 11,200억 위안으로 약 2배 정도크게 증가했다. 2021년에도 중국 레저 식품 시장 규모는 약 11,562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편의식품 전문관에서는 쌀, 국수, 잡곡 등을 주 원료로 가공한,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식용이 가능한 편의,조립식 요리 위주로 전시되었다. 이는 가공생산 역량의 업그레이드, 새로운 유통판매 채널 확장 및 소비자 콘텐츠 트래픽 증가 등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장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또 별도로 구성된 조미료관에서는 고급 수입산 오일, 곡물 등 각종 조미료가 전시되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내 직접 요리하는 트렌드로 인한 것이다. 녹색농업관에는 주로 중국의 주요 성시 정부가 주관하여 참여한 점이 눈에 띈다. 약 10개의 성, 11개 기관이 참가하여 1차 원재료부터 심층 가공에 이르기 까지 농산물 전체 산업체인을 포괄, 전시하여 케이터링, 유통 슈퍼체인, 호텔 등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중국 식품시장 트렌드
자 료 : SIAL China, <2021 식품음료신소비성장백서>
SIAL China 전시회 특징 3가지
① 글로벌 수입전시장 : 유기농, 신선 식재료 인기 ↑
최근 중국의 소비 업그레이드 추세에 맞추어 외식업계 또한 신선한 고품질의 식재료 공급을 위해 경주하고 있다. 올해 식품전시회의 수입전시장에서는 각국, 특히 유럽, 러시아, 미국 등에서 다채로운 신선 곡물, 육류 제품을 선보이며 중국의 외식, 케이터링 유통채널을 대상으로 홍보했다. 예를들어 돼지고기 같은 육류제품은 세관 통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의 기간동안 수입 돼지고기는 135,000톤에서 1193,000톤으로 연평균 27.4% 증가했으며, 2021년 1~2월 기간 돼지고기와 돼지 부산물의 총 수입량은 900,000톤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하기도 했다. 비단 돼지고기 뿐만 아니라, 최근 늘어나는 외식업계, 케이터링 산업 영향으로 중국내 유통 체인은 제품 품질 향상과 차별화된 경쟁, 브랜드 프리미엄 수요 등으로 인해 해외의 고품질 식재료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는 추세다. EU는 이번 전시회에서 2018년에 이어 이번 SIAL China의 특별 귀빈국가로 다시 초청받아, 별도의 EU국가관을 개설했다. 올해 전시규모는 190m²로 2020년의 3배에 달했으며, EU관의 전시회 테마는 "유럽에서 온 색상(源自欧洲的色彩)"으로, 육류, 과일채소, 유제품, 곡물, 올리브유 등 5개의 신선 식품 품목을 각각의 컬러로 표현하여 특색있는 양상을 보였다.
2021 SIAL China 유럽전시관의 5색 테마
자 료 : SIAL China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기, 중국 소비자의 식품 안전, 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유럽의 신뢰도 높은 유기농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2021년 3월 1일부터 중국과 중부유럽간 지리적 표시(GI)*협정이 발효된 것을 계기로, 유럽 및 중국 농산물 브랜드를 불법 복제 및 가짜 상품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안을 널리 홍보했다. 특히 EU관과 관계기관은 유럽-중국간 지리적(GI) 표시 제품, 유기농 식품 및 지속 가능한 농업 분야에서 EU 식품 표준에 대해 알리는데 주력했으며, 이를 통해 유럽 연합 (EU)이 식품 품질 및 안전에 대한 세계 최고 기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에 수출되는 EU 식품에도 사용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강화되는 중국의 식품안전법규, 제도와 소비자 인식제고 추세에 맞추어 선제적으로 유럽산 유기농 식자재, 식품에 대한 시장영향력을 강화하고 판매채널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미국관 또한 2020년 보다 25% 확대된 전시공간 내 40개의 전시기업이 참가하였으며, 말린 과일, 견과류 및 기타 캐주얼 식품, 통곡물 식품, 유제품, 알코올 및 무알코올 음료, 해산물, 소스, 조미료 및 육류(소,돼지고기) 제품이 주를 이루었다. 러시아 또한 신선 식재료로 특색있는 국가관을 구성했다. 러시아 육류 제조업체인 미라토르그(Miratorg), 체르키조보(Cherkizovo), 유제품 제조업체인 갈락티카(Galaktika)와 같은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이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연방 간 주요 식품수입 인증 합의에 도달한 것을 계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의에 따라 우유, 육류, 가금류, 아이스크림 및 해산물 등 러시아 식자재 업체 승인목록은 확대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러시아연방의 대중국 식자재 수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40억달러 규모를 넘어섰으며, 육류 제품 공급량은 약 49% 증가하여중국은 러시아 식자재 수출의 최대 국가로 자리한 바 있다. 이밖에도 이번 SIAL China 전시회에서는 프랑스, 브라질, 캐나다, 일본, 한국 등 38개 국가 기업이 참가했으며 유럽, 미국 등 국가는 주로 육류, 유제품 등 전통적인 식품을 선보였고, 일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간편대용식, 레저식품을 위주로 업그레이드된 맛과 깔끔한 포장의 제품으로 현장의 인기를 끌었다.
SIAL China 수입식품관 자 료 : KOTRA상하이무역관
② 세분화된 소비층을 겨냥한 품목 다양화 : 궈챠오 열풍(国潮风; 중국 토속음식 인기) + 간편음식 ↑
‘90~95허우’로 대표되는 Z세대, 젊은 소비군이 식품 소비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또 최근 일어난 중국 토속 브랜드 인기가 더해져, 각 지방별 특색있는 토산품의 간편 대용식 브랜드化가 이루어지는 양상이다. 예를 들어 중국의 아콴(阿宽) 브랜드는 토속 음식인 홍유면피(红油面皮), 쏸라펀(酸辣粉) 등 전통 식품을 가공한 인스턴트 제품품을 선보였고, 자연식품 대표기업인 즈하이궈(自嗨锅)는 100여 개 신상품을 출시하여 샤오치추팡(小七厨房), 처우처우뤄(臭臭螺) 등 여러 궈챠오를 반영한 세부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중국 젊은이들사이에서 부는 궈챠오 열풍에 따라, 지역특산 식품과 연계한 간편식(인스턴트 라면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아콴(阿宽) 브랜드의 란저우 소고기면(兰州牛肉面), 상하이 파비빔면(葱油拌面), 류저우 뤄스펀(柳州螺蛳粉: 류저우지역의 우렁이 면) 등 중국의 각 지방 특색 식품을 간편식으로 가공한 신제품이 많이 출시되었다. 궈챠오(국조,國潮)란, 2018년 중국 로컬 운동복 브랜드 리닝이 처음 제시한 마케팅 포인트로, 중국의 옛 향수를 일으키는 특색있는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영민트연구소(英敏特)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90허우' 젊은 소비층이 이와 같은 추억 마케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궈챠오'라는 트렌드는 2018년 첫 등장 이후 지속적으로 온라인 마케팅의 주요 화두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식품 및 음료업계의 회사와 브랜드도 전통 문화, 지역 토산품과 결합한 다양한 비즈니스 발전 기회를 발굴하고 있는 중이다.
류저우 뤄쓰펀(柳州螺蛳粉), 란저우 소고기면(兰州牛肉面) 등 지역 특산식품을 연계한 간편식 인기 자 료 : KOTRA상하이무역관
③ 저설탕 건강식 유행
중국 소비자 식품 선택시 고려사항 (단위: %) 자 료 : <2021식품업계소비트렌드통찰>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검정깨완(黑芝麻丸) 과자 박스 디자인
자 료 : 인밍망
식품업계 전문 컨퍼런스 개최
SIAL China 전시 기간동안, 10개의 각 산업별 테마포럼이 함께 개최되어 글로벌 식품음료 산업체인의 발전 추세를 파악하고, 각 기관간 네트워크 교류의 장으로 역할했다. 또 컨퍼런스 외에도 미식 주방(美食厨房), ‘건강음식 21종 요리’(健康饮食二十一道菜), 테마 커피행사 등 특색있는 식품 시식 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SIAL China 10개 컨퍼런스 주요 내용
자 료 : KOTRA상하이무역관
<건강음식 21종 요리> 페스티벌 현장 자 료 : KOTRA 상하이무역관
전망 및 시사점
최근 중국의 소비자 구매력이 상승하고, 다양하고 품질높은 식자재에 대한 수요 증가,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발전 등 여러 요인으로 중국의 식품산업은 글로벌화 및 국산화, 소비계층 분화에 따른 틈새시장 발전 등 다양한 분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건강·식품안전 관련 정부 정책 또한 지속적으로 보완, 제정되는 추세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19의 경제충격에서 벗어나, 국내외 쌍순환 경기부양 정책을 토대로, 내수 식품산업(케이터링, 외식 포함)의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중국 식품전시회는 이러한 중국 식품산업계의 최근 성장 트렌드를 여실히 반영하여, (1) 레저식품 (2) 종합수입식품 (유기농, 천연 식재료 인기) (3) 편의식품 (4) 기능성 건강식품 (5) 육류 냉동식품 (6)녹색 농업 (7) 고급음료, 유제품 등 각 주제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 글로벌 플랫폼으로 역할했다. SIAL China CEO 리웨(李悦)는 최근 중국의 식품음료 산업계는는 종,횡단적인 융복합이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언급하며, 가로 방향으로는 식품 브랜드 간 경계가 희미해지고, 각 기업도 엔터테인먼트, 패션, IP(콘텐츠)와의 융합을 통해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고, 또 세로 방향으로는 식품음료 상부, 하부의 산업체인 경계가 낮아지면서 하위의 브랜드 기업 또한 직접 공급망 관리를 위한 상부 원재료 확보를 위해 경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소비군 분화 또한 주목할 만하다. 현재 중국의 주요 소비 주체로 분류되는 90~00년대생은 개성있고 특색있는 소비 관념을 보유하며, 다양한 온,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 영역을 확대하고 있고, 이러한 소비군의 부상은 수많은 국내외 브랜드들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고 시장 점유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또 젊은 소비층의 친환경, 건강 위주, 뷰티에 대한 관심사 증가 등 요인으로 인하여 기능성 제품, 예를 들어 프로바이오틱스, 무설탕, 저지방, 고섬유, 면역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수면 관리 등 보건식품이 크게 각광받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각 식품 브랜드는 보다 차별화된, 개성있는 브랜드 포장 또한 마케팅의 중요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기업은 중국 최대 식품전시회인 SIAL China와 같은 글로벌 전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최신 식품 산업계 생산, 소비, 포장 등 트렌드를 관찰하고 향후 마케팅 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토록 해야한다.
자 료: SIAL China홈페이지, 인민망, 소후망, 타오바오, KOTRA상하이무역관 자료종합 /KOTRA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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