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전은지 기자]

▲화웨이 로고     ©데일리차이나

중국의 거대 기업 화웨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OS 훙멍의 이용자가 1억명을 돌파했다 .다수의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12일까지 1억명이 넘는 화웨이의 고객들이 화웨이의 최신 OS인 훙멍2로 업데이트를 마쳤다.

화웨이는 지난 6월 2일 스마트폰, TV, 자동차, 태블릿PC 등 여러 기기에서 통합적으로 사용되는 운영 체계인 화웨이의 ‘훙멍2’을 내놓았었다. 화웨이는 지난 미국의 제재 이후,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를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화웨이 측은 결국 독자적인 운영체계인 훙멍을 개발하여,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에 힘썼다.

화웨이의 이용자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소비자들은 구글 사용 금지로 인하여 중국식 안드로이드를 썼기 때문에 훙멍시스템을 낯설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계 1억명 이용자 달성’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IT 전문가들은 이 성과를 완벽한 성공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이 나온 이유로는 양적 면에서는 상당하지만 확장성 면에서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웨이 제품 이외의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운영 체계 훙멍 사용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에 위기를 맞았던 화웨이는 최근 자체 운영 체계 개발, IOT 기기 활용 등을 고안하여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화웨이는 연말까지 훙멍 이용자를 4억명으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화웨이가 과연 다시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화웨이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