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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바이든 통화 이후에도 여전히 살벌한 미중

김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1/09/14 [11:52]

시진핑 바이든 통화 이후에도 여전히 살벌한 미중

김한솔 기자 | 입력 : 2021/09/14 [11:52]

[데일리차이나=김한솔 기자]

 

▲ 충돌하는 미중  <사진=百度 제공>     ©데일리차이나

 

지난주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2월 이후 오랜만에 통화를 가졌었다. 양국 정상은 통화를 통해 소통과 존중의 자세를 보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었다. 하지만 통화 이후에 협력의 자세를 보일 것 같았던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살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양국 정상 통화가 이뤄진 다음날 미국의 보수매체 내셔널리뷰 보도에 의하면, 친강(秦刚) 미국주재 중국대사가 지난달 31일에 열린 미국 인사들과의 비공개 화상회의에서 만약 우리(미국, 중국)가 우리의 다름을 해소할 수 없다면, 제발 닥쳐달라라고 했다고 내셔널리뷰가 보도했다. 내셔널리뷰 보도에 의하면 친강 대사가 “Please shut up”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의 발언 이후 참석자들은 모두 놀랐다고 내셔널리뷰가 보도했다. 만약 내셔널리뷰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친 대사의 행동은 외교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행동은 미중 갈등에 더욱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도 분석할 수 있다.

 

친 대사의 행동 말고도 미중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또 다른 사건이 양국 정상 통화 이후에 발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미국이 대만의 요청에 따라 워싱턴 주재 대만 대표부의 명칭을 타이베이 (Taipei) 경제문화대표처에서 대만(Taiwan) 대표처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 이후,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행동에 비난의 논조를 내놨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는 중미관계에서 가장 민감하고 핵심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처를 대만 대표처로 바꾸는 것을 포함해 대만과 어떤 형식의 공식 왕래도 중단해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미국과 대만 정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단호히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관련 보도가 나오기 하루 전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바꿀 의사가 없다.”라고 밝히며 양국 정상은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보도들로 인하여 미중 관계는 다시 냉랭해졌다 과연 미국이 앞으로 대만 문제에서 어떤 스스를 보일지, 그리고 중국 정부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미중관계는 어떻게 흘러갈지 그들의 행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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