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왼쪽부터 왕이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中国青年网)     © 박병화기자

24일 도쿄에서 열린 제 8차 한중일(韩中日)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에게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한국 배치 방침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이 부장은 이날 윤 장관과의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오늘은 한중 수교 24주년이라 매우 중요한 날"이라면서 "중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방문을 환영하지만 한중 관계는 일련의 문제가 있으며 이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드 문제를 거론했고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해서 결연히 반대 의사를 견지했다"고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우리는 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한중 우호 협력 관계에 전면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한중 쌍방이 협상을 진행해 타당한 해결 방안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