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김한솔 기자]

▲ 중국 베이징 <사진=百度》  © 데일리차이나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증권거래소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번에 설립될 베이징 증권거래소는 중소 벤처기업에 특화된 시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주석은 2일 저녁 베이징에서 개막한 중국국제서비스 무역교역회 축사에서 베이징 증권거래소 설립을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우리는 계속해서 중소기업의 혁신과 발전을 지지할 것”이라며 “베이징 증권거래소 설립을 통해 서비스 혁신형 중소기업의 주진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베이징 증권거래소는 상하이,선전에 이어서 중국본토의 세 번째 증권거래소가 될 전망이다. 베이징 증권거래소 상장방식은 상하이의 커촹반(科创板)과 유사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중갈등이 심해지면서, 중국 정부는 자국의 테크기업이 미국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경계했었다. 대표적으로 디디추싱이 과거 당국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에 상장하자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에 ‘신규 기용자 모집 금지’ 등의 규제를 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베이징에 증권거래소 설립은 미국과의 금융 디커플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