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조아연기자]

▲ 탈세 혐의로 인해 벌금 539억원 부과된 中 인기여배우 정솽(郑爽)의 모습 <사진=百度》  © 데일리차이나

중국 정부가 연예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방영을 금지하고,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의 출연을 원천 봉쇄, 고액 출연료를 금지하는 등 고강도 규제를 발표했다.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방송 규제 기구인 광전총국은 지난 2일 `문예 프로그램과 그 관계자 관리를 가일층 강화하는 데 대한 통지`를 냈다.

통지에 따르면 "불법을 저지르고 덕성을 상실한 사람을 단호히 배제할 것"이라며 "방송국과 인터넷 시청 플랫폼은 프로그램 출연 배우와 게스트 선정 시 정치적 소양, 도덕적 품행, 예술 수준, 사회적 평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을 명시했다. 또한 정치적 입장이 부정확해 당과 국가에 마음이 떠난 사람이거나 법규·공공질서 위반자 등을 절대 써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고액 출연료 지급 역시 엄격하게 금지했다. 당국은 “배우와 게스트의 출연료 규정을 엄격히 집행하고, 출연료 고지 및 승인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며 “출연료 규정 위반과 이중계약, 탈세 역시 규제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규제 조치는 최근 연예인 관련 사건이 계속되는 가운데 발표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중국의 연예계에 대한 규제는 게속해서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규제 설정의 원인으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무분별한 돈을 쓰며 불공정한 투표하는 것이 사회문제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