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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차이나 문학산책] 아Q정전

박수임 | 기사입력 2021/09/01 [20:57]

[데일리차이나 문학산책] 아Q정전

박수임 | 입력 : 2021/09/01 [20:57]

 

▲ <사진=네이버책>  © 데일리차이나

 

신해혁명. 1911년 우창에서 시작한 중국의 민주주의 혁명.

 

청나라 말기 유럽 강국의 계속된 압박으로 지배체제가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근대화를 위한 움직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청조의 무기력함과 혼란이 백성들의 생활에 또 다른 짐이 되어 전국적인 봉기의 계기가 된다. 청조의 타도와 공화제 수립을 주장한 신해혁명은 독립된 민국을 세워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청 정부 소속 위안스카이의 탄압으로 인해 실패로 끝나게 된다. 그러나 청나라의 멸망과 공화 정치의 기초를 세운 점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인공 Q’는 어느 농촌 날품팔이 노무자이다. Q는 현실적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과 처지를 직시하지 못한 채 일명 정신 승리법으로 회피한다. 또한 혁명이 일어났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사람들을 보고 자처하여 혁명당원이 되지만 뜻밖의 작은 오해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다. 힘이 없기 때문에 강자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며 모욕을 당해도 싸울 힘이 없어 자존심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태도. 그러나 조롱과 멸시 앞에 정신 승리법으로 이상하게 해석해버리는 모습. 그런 상황에서도 체면만을 중시하는 인물을 통해 당시 지식인들과 중국민을 꼬집어 비판하고 있다.

 

개화기의 중국을 느끼고 싶다면 <Q정전>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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