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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커넥션' 의혹, 절강성 항저우시 일인자 낙마

김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1/08/24 [09:50]

'알리바바 커넥션' 의혹, 절강성 항저우시 일인자 낙마

김한솔 기자 | 입력 : 2021/08/24 [09:50]

[데일리차이나=김한솔 기자]

 

▲ 저우장융(周江勇)절강성 항저우시 당서기가 갑작스럽게 관직에서 낙마했다. <사진=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저우장융(周江勇) 절강성 항저우시 당서기가 비리 혐의로 인하여 갑작스럽게 관직에서 낙마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국가감찰위원회는 21일  저우장융 항저우 시 당서기를 규율 심사와 감찰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수의 중국 매체 보도에 의하면, 저우장융 당서기는 “기율과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혐의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유명 경제 잡지 ‘차이징(财经)’에 따르면 최근 절강성 일대 여러 지방정부의 중요 계약 업무에 관여하던 한 변호사의 고발이 이번 조사의 발단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차이징은 저우장용 일가가 작년 11월 절강성 현지 IPO를 앞둔 핀테크 회사의 주식을 상장 직전 5억 위안(약 903억원)어치의 주식을 미리 배정받았고, 이 회사의 상장이 돌연 취소되자 5억2천만위안을 돌려받았다는 내용도 기재했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되어있다.

 

차이징은 해당 핀테크 회사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절강성 항저우에 본사가 있는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그룹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앤트그룹은 22일 밤늦게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앤트그룹은 22일 밤, 성명에서 “앤트그룹은 앞선 IPO 과정에서 엄격하게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고 소문에 언급된 것처럼 관련 인물이 주식을 산 상황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진핑 집권 2기에 들어, 절강성의 경우 낙마한 고위 간부는 저우징용 서기가 유일하다. 시진핑 주석은 과거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절강성 당위원회 서기를 역임했었다. 이 시기 시진핑 주석은 절강성 당서기 활동을 통해 정치적 입지를 다졌었다. 시진핑 주석의 정치적 고향이나 다름없는 절강성에서 낙마한 고위 간부가 등장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안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의 일부 매체는 “절강성은 앞으로 정치적 안전지대가 아니다” 라고 했다.

 

현재 중국은 내년 가을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고강도 사정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중앙기율회는 저우 서기를 포함하여 20명의 전현직 고위 간부들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알리바바 커넥션에 의한 관료들 낙마가 더 발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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