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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차이나 문학산책] 정글만리

박수임 | 기사입력 2021/08/23 [09:24]

[데일리차이나 문학산책] 정글만리

박수임 | 입력 : 2021/08/23 [09:24]

 

▲ <사진= 네이버 책>  © 네이버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의 이미지는 ‘Made in china’가 대신 답해줄 것이다. 아마 누구라고 할 것 없이 긍정적인 수식어보다는 부정적인 수식어에 익숙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더 이상 우리의 상상 속의 나라가 아니다.

 

세계 인구 1위를 자랑하는 중국은 14억이라는 엄청난 내수시장이 열려있다. 소비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자체적으로도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지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소설의 배경은 상하이다. 중국의 경제수도인 만큼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던 약육강식의 비즈니스 현장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소설 속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자 계기를 가지고 중국에 들어온다. 신입사원 때 발령을 받아 우연한 기회로 실적을 쌓고 있는 부장 전대광과 예상치 못한 의료 사고로 인해 등 떠밀리듯 상하이로 온 성형외과 의사 서하원, 사회의 모순을 온몸으로 마주하게 되는 베이징대 학생 송재형.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정글만리’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연령대와 분야에서 바라본 중국의 여러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이 소설이 집필된 시기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이지만 이를 통해서라도 현재의 중국을 이해해 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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