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9 중국 다롄무역관 왕맹
- 중국 국가급 전시회로 500여 개 IT기업 참가 - - 다롄은 ITO, BPO 비즈니스가 활발한 지역으로 전시회를 현지 IT기업 간 교류의 장으로 활용 가능 -
전시회 개요
자료: 다롄 디지털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전시회 홈페이지
2021년 제19회 중국 국제 디지털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전시회(이하 ‘소프트웨어 전시회’)가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다롄 세계박람광장에서 개최됐다. 소프트웨어 전시회는 2003년에 첫 개최된 이래 디지털 분야의 개방과 협력을 모토로 매년 그 규모와 전시 품목을 확장해 현재는 중국 국가급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전시회는 3만5,000평방미터 면적에 총 500여 개의 IT기업이 참가했는데, 그중에는 텐센트, 알리바바, 화웨이와 같은 중국 IT 대기업과 삼성SDS, LG CNS, 안랩과 같은 국내 IT 대기업도 있었다. 전시회에는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독일, 인도, 아일랜드 등에서 총 31개사의 외국기업이 참가했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 다섯 개사도 화상상담으로 본 전시회에 참가했다.
전시회 특징
전시회는 '디지털 서비스, 혁신적인 미래'를 주제로 개최됐는데, 특히 ‘디지털 무역’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전시회의 메인포럼인 ‘글로벌 디지털무역 대회’에서 중국 내외 디지털무역의 최신 트렌드를 중심으로 국제협력 및 기술 혁신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이와 관련해 ‘국가 디지털서비스 수출기지포럼’을 개최해 각자의 성과를 공유하고 중국 디지털무역의 발전을 위한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유명기업으로는 화웨이, Neusoft(东软), 바이두, Hi-think(华信), 삼성 SDS, LG CNS, 안랩,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NIO자동차, SAP 등이 있었으며 이들은 각각 디지털 기술의 최첨단 응용 사례와 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의 6대 은행과 함께 디지털 위안화 응용제품을 전시했고,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부스를 선보여 이번 전시회 기간 가장 인기있는 부스로 꼽혔다.
전시회 현장사진
자료: KOTRA 다롄 무역관
이번 전시회는 온오프라인(O2O) 방식으로 개최됐는데, 오프라인 제품 전시와 화상상담, 온라인 전시제품 소개, 포럼행사의 인터넷 방송 등이 같이 이루어졌다. 전시제품으로는 코로나 방역 로봇, 블록체인 솔루션,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 5G, 3D 프린터기,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위안화, 전자상거래 서비스, 네트워크 설비 등 가히 ICT와 관련된 거의 모든 SW/HW가 전시됐다. 삼성SDS, LG CNS, 안랩, NHN, 중소기업 5개사 또한 한국관에 참가해 기업관리솔루션, 스마트물류,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게임QA서비스, 교육용 스마트 토이, AR 솔루션, AI 영상분석솔루션, 선박설계검수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였다. 한국관에 직접 입점하지 못한 중소기업의 경우 화상상담장을 별도로 설치해 총 13개사 중국 바이어와 화상상담을 진행했다.
전시회 참가 기업이 중국 바이어와 화상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자료: KOTRA 다롄 무역관
부대행사
이번 전시회는 랴오닝성 부성장, 상무부 부부장, IT분야 기업대표, 전문가, 교수 등이 참석해 각종 포럼이 진행됐는데 그중에는 한중이 공동으로 개최한 ‘한중(다롄) ICT 공동발전포럼’도 있었다. 이 행사에는 주중대사관 과기정보통신관, 다롄시 상무국장, 삼성SDS, LG CNS, 노이소프트(Neusoft) 등이 참석해 IT분야에서의 한중 협력을 모색했다. 현지 IT대기업인 노이소프트와 Hi-Think 관계자는 모두 이날 포럼에서 다롄에서 현지 중국 IT대기업과 활발한 사업협력을 하고 있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의 IT협력은 거의 전무해 앞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IT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중 ICT 공동발전포럼
자료: KOTRA 다롄 무역관
이외에도 중국통신공업협회가 주최한 스마트 제조, 5G, 산업인터넷 등을 주제로 총 20여 개의 포럼이 전시회 기간 개최됐다. 또한 전시구역내에 'Interactive Zone'을 설치해 참가 기업들은 자사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발표하고 참관객들과 소통하는 양방향 플랫폼을 제공했다.
‘Interactive Zone’ 현장사진
자료: KOTRA 다롄 무역관
종합평가
다롄시 IT 업계 종사자는 20만 명에 달한다. 특히 다롄시는 BPO나 ITO를 통한 IT 대외수출이 중국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베이징, 선전보다 저렴한 IT 인력의 인건비, 뉴소프트와 같은 IT 인재양성소,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생활물가, 살기 적합한 자연환경, 전통적으로 많은 일본 진출기업 등은 다롄시가 IT 아웃소싱 기지로 성장하게 된 배경 중 하나이다. 이와 같은 강점을 활용해 다롄시 디지털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전시회는 국가급 전시회로 성장했다. 이번 전시회에도 중국 각지에서 500여 개의 IT기업이 참가했고 10만 명 이상이 참관했다. 전시회 주최 측에 의하면 전시회 기간 총 102개의 프로젝트가 체결됐으며 거래성사액은 46억7100만 위안에 달했다.
다롄지역은 중국 IT 기업들의 수출기지이자 중국 진출 외국기업들의 BPO와 ITO 기지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중국 IT 산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중국 IT기업과 협업 수요가 있는 기업, IT BPO나 아웃소싱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본 전시회를 중국 우수 IT기업과의 교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다롄 디지털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KOTRA 다롄 무역관 /KOTRA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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