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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메달리스트들 은퇴 후 진로는 '정치공무원'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6/08/23 [14:18]

中 금메달리스트들 은퇴 후 진로는 '정치공무원'

최혜빈기자 | 입력 : 2016/08/23 [14:18]
▲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류시앙     © 최혜빈기자

 

중국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0명 중 6명은 정계에 진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뉴스에 따르면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의 8차례 올림픽과 4차례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에서는 총 222명의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고 이 중 60%가 은퇴 후 정치에 종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당 독재인 중국에서의 정치는 우리와 달리 대부분 공산당 산하 스포츠 관련 조직의 고위직책을 맡는 일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탁구선수 왕난(王楠)의 경우 2009년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통일전선부에 들어가 현재 공청단 중앙선전부 문화체육처 처장을 맡고 있으며  같은 해 체조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양웨이(杨威)는 2009년 은퇴 후 고향으로 돌아가 현재 후베이성(湖北省)체육국 체조관리센터 부주임을 맡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8만위안(1500만원)밖에 안되는 포상금을 지금하지만 은퇴후 지방 체육 공공기관의 고위직으로 안정적인 수입과 복리를 평생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

 

아시아의 육상의 희망을 보여줬던 류시앙(刘翔)은 은퇴 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两会)'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중국 스포츠계의 전설 격인 체조선수 리닝의 경우 (1984년 로스엔젤레스올림픽에서 금메달3개) 자체 스포츠 브랜드를 만들어 중국에서만 8000여개의 매장을 오픈해 크게 성공했다.

 

한편 배구,배드민턴, 탁구,다이빙 등 강세 종목들은 대부분 과거 금메달리스트들이  현재 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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