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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성폭력 사건’ 사실로 확인

임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8/18 [15:37]

‘알리바바 성폭력 사건’ 사실로 확인

임재성 기자 | 입력 : 2021/08/18 [15:37]

 

[데일리차이나= 임재성 기자]

 

▲ 알리바바그룹   ©데일리차이나

 

최근 중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알리바바 사내 성폭력의혹이 수사 결과 사실로 확인되었다

 

공안 당국은 최근 알리바바 여직원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항저우 등 2곳에서 동시에 전수조사를 벌였다. 탐문 수사, 영상 감식 검사 등을 통해 해당 사건을 사실로 확인했다.

 

공안 당국은 알리바바 전 간부인 왕 모 씨가 지난달 27일 사건 발생지인 산둥성 지난(济南)시의 알리바바의 계열사인 화롄슈퍼마켓에 계약차 방문하여 화롄슈퍼마켓의 간부 장 모 씨와 함께 여직원 주 모 씨를 호텔에서 강제 추행한 혐의를 이유로 공안 당국이 체포하여 조사에 착수했다.

 

27 주씨는 화롄슈퍼마켓 관계자들과 함께 만찬 자리를 갖었다. 주씨는 만찬 이후 만취 상태였는데, 그러한 상황속에서 왕씨 외 1명이 술에 취한 주씨를 호텔방까지 데려다 주었.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녀는 본인이 나체상태인것을 확인한 이후, 자신이 취한 당시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아 호텔에 CCTV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호텔 직원은 호텔 이용객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CCTV 공개하지 않았다. 이를 들은 이 여성은 남편과 의한 후 공안국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호텔의 CCTV살펴본 결과, 왕씨가 27일 밤부터 28일 새벽까지 네 차례에 걸쳐 주씨의 방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또한 화롄슈퍼마켓의 장씨도 28일 새벽 방에 들어가 추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씨를 경찰관의 인솔하에 병원으로 데려가 신체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공안국은 왕 모 씨에게 전화로 출두할 것을 요구했다.

 

당국 만찬이 있었던 식당의 종업원을 조사한 결과 만찬 자리에서 식사 시간 동안 술을 강요하는 사람은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국은 아직까지는 확실한 강제추행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 당국은 사건의 수사권위, 정확성,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시 공안국 정예인원을 차출하여 전담반을 구성하고 검찰의 조기 개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

 

사건이 더욱 커지자 알리바바는 왕씨를 해고했고 화롄슈퍼마켓 측 역시 장씨를 해고했다현재 중국 정부 당국의 독점규제를 앞세워 시장독점 금지와 엄청난 벌금을 납부한 알리바바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더욱 큰 비난을 받고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에서는 사업과 관련한 식사, 만찬 자리에서 나이 많은 남성 간부가 젊은 여성을 대동하고 나가 접대 역할을 은연 중 강조하는 부적절한 관행을 없애야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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