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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스타 장저한 야스쿠니 신사서 인증샷 논란

 中 중앙기율검사위원회까지 등장하여 지적

정다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8/16 [17:02]

중국스타 장저한 야스쿠니 신사서 인증샷 논란

 中 중앙기율검사위원회까지 등장하여 지적
정다은 기자 | 입력 : 2021/08/16 [17:02]

[데일리차이나=정다은기자]

 

 

▲ 왼쪽 야스쿠니 신사에서 인증샷 찍은 장저한, 오른쪽 노기 신사에서 열린 결혼식에 데비 수카르노와 함께 사진 찍은 장저한<사진=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올해 중국 무협 판타지 드라마 ‘산허링(山河令)’으로 스타덤에 오른 장저한이 2018년 야스쿠니 신사에서 찍은 인증샷이 중국내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그리고 2019년 노기 신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사진도 함께 확산되며 현재 연예계 퇴출 위기에 놓였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왕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이나 전쟁에서 죽은 일본군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세계 제2차 대전 A급 전범 14명의 제사를 지내고 있기에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곳이다. 중국 또한 한국과 같이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기에 현재 장저한의 과거 사진은 중국 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정자한은 2019년 노기 신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하여 찍은 사진도 함께 논란이 되고 있다. 노기 신사는 일본 장군 노기 마레스케가 봉인된 곳이다. 노기 마레스케는 히로히토 일왕의 스승이자 러일 전쟁에서 일본을 승리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리고 노기 마레스케는 과거 뤼순 학살을 주도했던 사람이라는 점에서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이 더 거세지고 있다. 그리고 결혼식날에 장저한이 데비 수카르노와 함께 찍은 사진도 논란이 되고 있다. 노기 신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데비 수카르노는 일본 출생으로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의 영부인이며 반(反)중국 인사로 알려져 있다.

 

장저한의 과거 행적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장저한은 13일 사과문을 게재했다. 장저한은 “무지했던 자신이 부끄럽고 그동안의 잘못됐던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면서 “그 결혼식장의 역사적 배경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내 불찰이다.”라고 사과를 이어갔다. 그는 이어서 “나는 친일파가 아니며, 중국인이다. 나는 나의 조국을 깊이 사랑한다.”라고 해명했, 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중국 네티즌들은 ‘무지했다’라는 그의 말에 “역사를 잊은 사람”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며, 연예계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네티즌들 뿐만 아니라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도 장저한의 야스쿠니 신사 방문에 대해 비판했다. 16일 기율위는 “역사를 기억하고, 분발하여 자강하자.”라는 제목으로 “역사를 잊어버리는 것은 배신을 의미한다.”는 내용을 담으며, “연예계 종사자를 비롯해 양심을 가진 모든 중국인은 역사를 잊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저한은 결국 이러한 논란으로 홍보 모델로 일해오던 25개 넘는 기업들과 계약이 모두 끊겼다. 코카콜라와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 중국 음료업체 ‘와하하’(娃哈哈) 등의 기업들이 장저한과의 계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저한을 캐스팅한 영화 ‘웨이허팡바오두이’(維和防暴隊·Formed Police Unit) 제작사도 그를 작품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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