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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쿠킹 시스템…중국 최초 AI 식당 등장

김혜진 기자 | 기사입력 2021/08/16 [11:16]

스마트 쿠킹 시스템…중국 최초 AI 식당 등장

김혜진 기자 | 입력 : 2021/08/16 [11:16]

[데일리차이나=김혜진 기자]

 

▲ 상하이 AI 식당의 셀프 면 요리 코너에서 로봇이 자동으로 조리하고 있다. <사진=澎拜新闻 제공>  © 데일리차이나

 

최근 상하이에 중국 최초로 AI 식당이 등장했다. 이곳에선 음식이 스마트 쿠킹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며 자동결제, 안면인식 결제가 가능하다. 첨단기술이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신기한 경험을 가져다 주었다.

 

셰프 로봇이 공장에서 배송된 채소를 지정된 스마트 쿠킹 시스템으로 옮기면 시스템은 당일 식단표에 따라 식자재를 손질한다. 한 번에 100인분 정도의 조리가 가능하다. 면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셀프 면 요리 코너에 그릇을 가져다 놓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로봇이 알아서 주문을 인식해 자동으로 면을 뽑아 조리해 준다. 결제는 안면인식이나 현금이나 카드, QR코드 스캔, 안면인식, 디지털 위안화 등으로 할 수 있다. 이 역시 스마트 계산대에서 무인으로 진행된다.

 

본 기자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상하이의 AI 식당은 약 130의 면적에 무인 판매대 외에도 중식 셀프코너, 비대면 음식 보관함(온라인 주문과 픽업 박스를 통한 수령 방식) 및 스마트 스낵 기계 등 다양한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밝은 조리실에서 로봇 셰프는 스마트 쿠킹 시스템에 채소들을 넣어 자동으로 조리를 한다. 야채 요리나 간단한 볶음 요리류는 5~8분 정도 걸리며 조리의 과정에서 기름 연기조차 보이지 않는다.

 

AI 식당의 주고객은 주변 지역 주민들이며, 이 지역엔 노년층이 비교적 많아 점심 시간대에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스마트 쿠킹 시스템은 중국의 8대 요리계열에 따라 음식 자동 배분과 자동 포장을 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알고리즘에 따라 기름·소금의 양과 음식의 온도와 습도를 정확하게 조절하며, 노년층·사무직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참고할 수 있게끔 메뉴의 영양분석표를 제공한다.

 

▲ 상하이 홍치아오 AI 식당 전경 <사진=腾讯网 제공>  © 데일리차이나

 

AI 식당을 통해 지역사회의 구인난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했다. 상하이 홍치아오(虹桥) AI 식당의 경우 직원 3~4명이면 하루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1단계 사업에만 약 130만 위안(한화 23437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2단계에 70만 위안 가까이 투입되면 인력 절감 효과와 함께 배달도 가능해져 매출이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중국은 자율주행, 로봇 등 AI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AI 식당의 출현은 중국의 AI 산업 발전이 상당 수준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는 사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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