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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10월부터 음악콘텐츠 관리 규정 시행… 노래방 금지곡 리스트 생긴다

박소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8/14 [14:40]

中,10월부터 음악콘텐츠 관리 규정 시행… 노래방 금지곡 리스트 생긴다

박소민 기자 | 입력 : 2021/08/14 [14:40]

[데일리차이나=박소민 기자]

 

▲  중국의 KTV <사진=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중국은 다가오는 101일부터 <가무, 유흥업소, 가라오케 음악 콘텐츠 관리 규정>을 시행한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전국 가라오케 음악 콘텐츠 심사 전문팀을 조직하여 모든 가라오케 음악 콘텐츠를 검열하고 위반 곡 리스트를 만들 예정이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5월 이미 금지된 내용의 곡들을 4900여 개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처 관계자는 전국 5만 개에 가까운 업소를 모두 방문하여 10만 곡 이상을 검토하는 것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 새로운 규정은 노래방 콘텐츠 제공업체의 음악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심사하여 모든 가라오케 콘텐츠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금지 대상은 아래와 같다

 민족 혐오와 차별을 담고 있는 곡

 국가적 안전, 명예, 이익에 위해를 끼치는 곡

 국가의 종교 정책에 반하는 곡

 음담패설, 도박, 폭력 및 위법 행위를 선전하는 곡

 

이러한 중국의 음악 검열은 처음이 아니다. 2015년 중국 정부는 사회도덕성을 해치는 120개의 곡 블랙리스트를 발표한 바 있다. 리스트에 포함된 곡은 没钱没朋友'、’都得死‘、不想上学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곡으로 분류되어 중국 내에서 금지되었다.

 

새로운 규정을 통해 중국 문화관광부는 국민들이 더 건강한 음악을 즐기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라오케의 주요 소비자가 청년층인 점을 고려했을 때, 통제되지 않은 노래 콘텐츠들이 젊은 세대에게 미칠 영향은 적지 않다. 새로운 규정은 젊은 세대가 부적절한 음악을 감상하고 이에 동조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반면 이러한 검열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부를 수 있는 곡들이 줄어들면 가라오케를 찾는 사람들도 감소해 자영업자들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중국에서 영업하는 가라오케의 매출이 7 전보다 50% 이상 감소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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