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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중국의 불매운동 현황 및 분석

KCAU | 기사입력 2021/08/13 [14:10]

지금 중국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중국의 불매운동 현황 및 분석
KCAU | 입력 : 2021/08/13 [14:10]

[데일리차이나=KCAU 김채은, 유효정, 박영민, 노가희, 신성은, 강해준]

 

중국 내 불매운동을 야기한 신장 면화 불매운동부터 알아보자

20197월 호주 ABC 방송이 중국 신장 자치구 목화 공장의 무슬림계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에 대한 강제노동을 고발하며 시작되었다. 글로벌 브랜드가 신장 목화 보이콧과 신장 목화 관련 기업과의 협력 중단을 선언하면서 현재까지도 사실관계에 대해서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중국 정부는 이러한 강제노동 사실에 부정하고 있다.

 

신장 면화 사건의 전개 양상을 먼저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다.

 

2019.07 호주의 ABC 방송은 중국 당국이 위구르 무슬림을 불법 감금, 신장 방직 공장에 보내 강제 노역을 시킨 사실을 폭로하였다.

 

2020.03.01 호주 전략 정책협회 (ASPI)는 위구르족에 가해진 강제노동을 폭로하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보고서는 수만 명의 위구르족이 강제 동원된 현대판 중국의 노예 매매라며 강력하게 규탄하였다. 이후 BCI는 상술한 폭로로 신장 목화에 대한 증서 발급을 중단하였다.

 

2020.09.09 H&M은 신장 지역 의류업체와의 협력 사실이 전무하며, 신장 목화 사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21.01.12 영국은 중국 위구르족 강제노동 관련 제품 수입을 금지하였다.

 

2021.03.22 EU와 미국, 영국, 캐나다는 중국의 인권 유린 행태에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 중국 정부 관원들에 대한 제재를 선포하였다. 중국 당국은 반중 세력의 악의적 루머이며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날조라며 받아쳤다.

 

2021.03.24 중국 공청단은 웨이보를 통해 H&M20209월에 발표한 성명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게시하였다. 인민 일보는 웨이보를 통해 ‘#我支持新疆棉花라는 해시태그로 신장 면화 지지 캠페인을 주최하였다.

 

현재 신장 면화 불매 사건의 주축이 된 H&M은 중국 매출이 30% 가까이 급감하는 피해를 보았고 나이키 역시 매출에 큰 피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중국의 여론과 민심을 반응을 되돌리기 위해 H&M은 지난 71일 허난성 수재에 3억 대 기부를 하였다. 나이키 또한 625일 열린 분기 실적(올해 3~5) 발표회에서 존 도나호 대표는 나이키는 중국의 브랜드이며 중국을 위한 브랜드라고 발언하였다.

 

 

그렇다면 이번 불매운동의 시초는?

20209, H&M"신장의 강제노동과 소수민족 차별 관련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구매하는 것을 중단했다"라는 글을 H&M 자사 홈페이지 뉴스레터에 기재하였다. 연이어 신장 소수민족을 강제 동원했다는 의심을 받는 중국 면사 기업 화푸 패션과도 관계를 끊었다.

 

그리고 약 반년의 시간이 지난 323, 중국 정부가 H&M을 향한 강도 높은 비난을 하자, 24H&M은 성명을 통해 신장 내의 강제 노동과 종교 탄압 등을 거론하면서 향후 신장 내 어떤 의류 제조공장과도 협력하지 않고 이 지역에서 제품과 원자재(면화)도 공급받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H&M 차이나는 자신들의 웨이보에 본사는 항상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대해 개방성과 투명성의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라면서 “H&M은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였다.

 

H&M 전속 모델들의 공개적 계약 중단, 타오바오, 징둥, 알리바바, 톈마오 등 온라인 쇼핑몰 내 제품 검색 불가, 바이두 H&M 매장 위치를 알림 지도 서비스 중단 등 사건 이후 분야를 가리지 않고 중국의 각계각층에서 H&M에 대한 보이콧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불매운동의 물살은 H&M에서 그치지 않았다. 나이키 역시 성명을 통해 신장의 강제노동과 관련된 보도에 우려를 표하고, 신장 면화와 관련이 없는 듯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었다. 이에 중국 소비자들은 나이키 제품을 불에 태우거나 변기에 버리는 모습을 촬영해 인터넷에 게시하는 등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에 더해 아디다스, 뉴밸런스, , 유니클로 등의 기업도 불매운동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 역시 중국 시민들의 주도적 불매운동을 포함한 해당 기업들에 대한 제재들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현재 불매운동이 사그라들고 있다는 지적 역시 있어 해당 불매운동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사건에 대한 현지 및 제3국의 반응은?

당시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중국 것을 사지 않을 거면 중국 땅에서 팔지 말고 나가라며 관련 브랜드들에 대한 불매 의사를 밝혔다. 많은 중국의 언론매체들은 H&M의 브랜드명을 따 지속적인 비방 문구를 만들어 공유하였다. H&M뿐만이 아니라 당시 신장 면화 관련 성명을 냈던 브랜드들이 웨이보 실시간에 오르기도 하였고, 심지어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브랜드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연예인 리스트를 만들어 그들이 해당 브랜드들과 계약을 해지했는지, 어떤 의사를 밝혔는지를 일일이 체크하며 사상검증을 하는 일이 실시간으로 벌어지기도 하였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H&M54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매출에 비해 7400만 달러의 손실은 작은 손실일 수 있지만, 이 회사가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에는 큰 타격이라고 전했다.

 

재무 제보가 발표된 뒤 H&M 주가는 유럽 정오에 2%가량 하락했다. 이 회사의 이번 분기 실적은 전체 예상을 웃돌았지만, 분석가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61~4월 매출이 예상을 밑돈 것에 실망했다"라고 전했다.

 

헬레나 헬머슨 H&M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중국 본토에서 약 10개의 매장이 문을 닫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본토 시장에 대한 추가 평가를 거부한 채 "중국만 놓고 보자. 여전히 복잡하다(the situation remains complex)"라고 말했다.

 

미국은 여러 서방 나라 중에서 신장 위구르 목화 논란에 대해 제일 강경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2021715,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하였다. 앞서 미국 행정부 등은 신장에 투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경고 조치를 하는 등 이권 탄압 문제를 이유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 대륙 인민들은 해외 패션 브랜드 불매운동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민 동원 불매운동 외에도 EU 인사와 단체에 왕래 제한을 가했으며, UN 인권이사회에 자국에게 유리한 결의안을 제출하고, 이슬람 국가를 순방하며 중국 위구르 문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며 다각적으로 신장 위구르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활동하는 중국 국적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면서 억울한 중국여론에 힘을 모으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중국 국적 연예인들은 중국에 제재를 가하는 기업과의 계약을 파기하며, 자신의 SNS나는 신장 면화를 지지한다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렸다.

 

SNS나는 신장 면화를 지지한다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린 연예인들이 역으로 기업과의 계약이 파기 당하는 상황도 있었다. 예를 들면, 한국 정부나 기업에서는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대한 분명한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장 면화 옹호 발언으로 인하여 GOT7 잭슨은 신세계 면세점과의 관계가 중단되며, 신세계 면세점 SNS에서는 GOT7 잭슨의 사진이 있는 게시물은 다 사라졌다.

 

그러나 중국에 제재를 가하는 기업들 중 대표적이었던 기업, 나이키에서 발언을 번복하는 상황이 이뤄졌다. 2021624,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존 도너호 나이키 CEO는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중국에 진출한 지 40년이 넘었고 오늘날 그곳에서 가장 큰 스포츠 브랜드라고 밝혔다. 또한, 도너호 CEO우리는 중국의, 그리고 중국을 위한 브랜드라고 밝히며 중국 소비자들을 매우 의식한 발언을 하였다.

 

이전 불매운동과의 비교 분석

불매운동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바로 불매운동의 파급력과 지속력이다. 이 두 가지 구성요건이 충족될 경우 불매 대상 기업에 대한 경제적 손실 및 이미지 훼손을 통해 기업의 존재를 위협할 수 있다. 다만 중국 소비자가 주체가 되는 불매운동을 살펴보면 이미지 훼손보다는 경제적 손실에 더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듯 보인다.

 

근대에 이르러 중국 내에서 펼쳐진 불매운동은 난징조약 이후 외국인 주거지에 대한 제재부터 오늘날 H&M, 버버리 등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다양하나, 본 칼럼에서는 몇 가지만 소개하여 비교해 보려고 한다.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먼저 문화 이해적 측면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불매운동은 다음과 같다.

 

1) BURBERRY(버버리)

앞서 여러 차례 언급한 대표적인 사례 H&M 외에도, 중국에서는 여러 명품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에도 박차를 가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대가족을 콘셉트로 제작한 버버리의 광고 화보가 중국인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화보 속 가족 구성원들의 표정이 불행하고 우울해 보인다는 이유였다. 공포 영화의 한 장면처럼 오싹하다는 의견이 대세였고, “중국인들이 춘절에 두는 의의를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낸 이들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 경제 성장 둔화를 연상케 한다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 국민 배우 조미를 모델로 캐스팅하고 중국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던 버버리는 신년 첫 스텝부터 꼬이게 됐다.

 

▲ BURBERRY(버버리) 화보  © 데일리차이나

 

2) DOLCE&GABBANA(돌체앤가바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는 중국인을 비하하는 듯한 광고를 공개해 비판을 받았다. 광고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젓가락으로 피자, 스파게티 등의 이탈리아 음식을 먹는 모습이 등장한다. 잘되지 않자 손으로 집어먹는다.

 

특히 스테파노 가바나가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네티즌과 SNS로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중국은 거대한 똥이다”, “무지하고 더러운 마피아”, “너희가 없어도 우리는 잘 살 수 있다라고 언급한 점이 알려졌다

 

논란이 확대되자 스테파노는 계정을 해킹당했다라며 나는 중국과 중국 문화를 사랑한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지만, 대륙의 분노를 걷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웨이보 등 소셜 미디어는 돌체앤가바나를 비난하는 해시태그로 도배됐고 장쯔이, 리빙빙 등 유명 연예인들은 돌체앤가바나 상하이 컬렉션 보이콧과 함께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돌체앤가바나가 역사상 최대의 쇼가 될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해온 상하이 패션쇼는 개막을 눈앞에 두고 취소됐고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티몰, JD닷컴 등은 돌체앤가바나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2005년 중국에 진출해 현재 44개의 부티크를 운영하며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돌체앤가바나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 DOLCE&GABBANA(돌체앤가바나) 광고  © 데일리차이나

 

▲ 공식 사과한 DOLCE&GABBANA(돌체앤가바나)의 두 설립자  © 데일리차이나

 

국가 안보 위협으로 인식되어 발생한 불매운동 또한 존재하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1) 중일 영토분쟁 당시의 반일운동

2012911, 일본 내각은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205천만 엔의 예산을 들여 매입할 것을 발표했다.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는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 측은 댜오위다오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영토이지만, 1895년 청일전쟁 패전 이후 시모노세키 조약으로 일본에 일시 할양하였다고 주장한다. 이후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하였기 때문에 일본으로부터 돌려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일본이 현재까지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 측의 논리이다. 반대로 일본 측은 무주지 선점 논리를 펼친다. 일본은 1885년에 무주지를 선점하였으며,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의해 국제법적으로 적법하게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를 이양받았다고 주장한다. 이 발표를 통해 중국 정부는 물론 중국 시민들까지 분노했고, 반일 감정의 격화를 불러왔다. 그 결과로, 중국 시민들은 거리에 나와 끊임없이 반일 시위를 벌였으며, 이는 일본 상점(백화점 포함)과 일본산 자동차를 파괴하는 등 폭력시위까지 이어졌다.

 

세계 각지의 언론사들은 양국의 마찰이 무역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시 닛케이 신문은 중국의 폭력적인 시위로 인해 일본계 기업의 현지 공장과 백화점이 휴업에 들어갔으며, 소매업과 외식업 등 소비자와 접점이 있는 업계를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경고한 대로 중국의 제재는 즉각 효과를 나타냈다. 발표 직후인 10월 한 달 만에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의 중국 판매량은 반으로 줄었다. 2012년도에만 일본 차 업계의 순이익 중 17000억이 증발했다는 분석도 발표되었다.

 

이에 더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졌고, 중국 정부도 나서서 일본 관광을 통제해 관광 산업의 충격도 상당했다. 중국 역시 대일 수출이 감소하는 등 피해가 적지 않았다.

 

결국 2년여 간의 마찰 끝에 아베 신조와 시진핑의 집권 이후 20149월에야 양국 외교부 부국장급이 참여한 해양협의를 여는 것으로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 아베 총리와 시진핑 주석은 201411, 20154, 20169월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취하고 있다.

 

2) 한국의 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 배치 결정 당시 한국에 대한 제재

20167월 한국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를 결정했다. 우리 모두가 경험했듯,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한중 수교 이래 유례없는 경제적 보복을 가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산 상품에 대해 대대적으로 불매운동을 벌였고, 중국 정부에서도 식품위생 및 소방 등 한국 기업과 제품에 대한 검사 강화와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해 제한 장벽을 높이거나 중국인 관광객을 통제하는 등 각종 방법을 통해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 금융시장에 진출한 중국 자본 역시 철수시켰다. 문화 교류 측면에서는 한한령이 시행되었다. 한류스타의 중국 활동 중단, 한류 인기 TV 드라마/예능 프로그램 최신작 서비스 금지, 한국 게임 서비스 중단, 뮤지컬이나 한국 연예인의 콘서트가 취소되는 등 강도 높은 제재가 시행되었다.

 

문제는 한국의 대중 수출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대중 수출 의존도는 200010.7%에서 201526.0%15년 만에 약 2배 정도 증가하였다. 2015년 기준 중국은 한국 수출의 26%, 수입의 20.7%를 차지하는 중요 교역국이다. 따라서 롯데 등의 대기업은 물론 중국 현지 회사와 거래하는 중소기업까지 적지 않은 피해를 볼 것으로 보여졌고 이는 사업 규모 축소나 중국에서의 철수로 이어졌다. 사드 보복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으로 한국은 20171년 동안 85천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떠안았다. 중국 역시 11천억 원의 손실을 감당하게 됐다.

 

사드 배치 결정 전에 불거졌던 중국과 일본 간의 영토 분쟁,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분쟁 때문에 중국 관광객들은 일본 대신 한국으로 대거 유입되는 등 한국은 반사이익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그를 감안하더라도 한국은 사드 사태로 인해 관광 수입에 적지 않은 피해를 감당해야 했다.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의 관광 수입은 21조 원 넘게 감소했다. 20167월부터 20194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 또한 사드 배치 이전 대비 65% 감소했다.

 

중국과 한국의 불매운동은 어떻게 다를까

불매운동이란 무엇인가? “어떤 특정한 상품을 사지 아니하는 일 보통 그 상품의 제조 국가나 제조 업체에 대한 항의나 저항의 뜻을 표시하기 위하여 행해지는 행위가 불매운동의 정의이다.

 

중국의 불매운동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중국에서는 H&M, 나이키, 푸마, 아디다스 등 BCI 회원들은 중국 내부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21년도 1분기에 H&M 측에서 앞으로 신장 면화사건으로 인하여 더이상 신장과 면화 거래를 하지 않겠다라고 공식의견을 밝혔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 내부에서는 H&M의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떨어졌으며, 손실액은 7400만 달러에 달한다. 미국, 독일, 그다음 중국이 H&M의 큰 시장 중 하나이다. 서둘러 대표는 어떠한 정치적 의견도 없다, 여전히 중국 소비자들에 대해 존중한다라며 서둘러 의견을 밝혔지만 2분기 재무재표와 네티즌들의 의견은 싸늘하다. 또한, 중국 내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H&M을 찾기 어렵다. 중국의 불매운동 영향력은 매우 크다. 자신들의 뜻을 명확하게 H&M에게 시장으로 표출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910월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NO JAPAN운동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다.

 

 

 

 

자료와 같이 NO JAPAN 운동 시작 이후 관광객 수와 공공 조달 현황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 사이트에서 직접 일본 제품, 브랜드 명단을 정리해서 올리거나, SNS에서 NO JAPAN 인증샷을 찍는 등 불매운동을 고조시켰다. 또한, 온라인 네티즌들의 SNS 활동과 인터넷 여론을 통해 고조시키기도 했지만, 일본 정부나 매체들의 막말 논란으로 불매운동이 일회성을 뛰어넘어 장기적으로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의견이 갈린다. 한 누리꾼은 단순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니다. 일본에서 일하시는 분들, 일본 관련 업무를 하시는 한국인 종사자분들 모두 실직 상태가 되었다. 꼭 일본 제품을 안 사는 것보다 외교적 측면에서 나아가야 하지 않나라는 의견도 굉장히 많았고 선택적 불매운동 등 아직까지도 다양한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위 내용을 종합하자면, 중국의 경우에는 H&M이라는 제조업체에 대하여 불매운동을 진행 중이며, 한국의 경우에는 일본이라는 국가에 대하여 불매운동을 진행 중이다. 불매운동을 하는 명확한 목적성을 가지고 행동해야 하며, 본뜻을 잃지 않고 강요적 행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

 

현 불매운동에 대한 전망

첫 번째로 중국 경제에 가해질 타격이다. H&M뿐만 아니라 약 200개가 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BCI와 협업 중에 있고 특히 이러한 브랜드들은 중국에 투자하여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이키 같은 경우에는 중국에 무려 총 제조 공장의 19%에 차지하는 107개의 공장이 위치해있다. 이 공장에서는 약 14만 명의 노동자를 창출해내는데, 이는 중국의 취업을 해결해 줄 뿐 아니라, 중국을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들어오게 해주었다. 만일 이번 중국 불매운동을 통하여, 이들 브랜드가 중국 시장을 포기하거나 중국 시장의 비중을 낮추게 만든다면, 이로 인한 손실은 결국 중국의 '외자 안정', '수출 안정', '취업 안정'에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이다.

 

두 번째로는 당연지사 글로벌 브랜드의 손실이다. 2018년 나이키 지역별 매출액 추이를 보면 아시아와 남미가 전 세계 매출액 약 15%를 차지했다. 또한, 나이키 대표가 밝혔듯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의 성장률이 매우 높게 상승한다는 점에서 나이키에게 중국 시장은 매우 중요한 시장임이 확실하다. 미국과 같은 서방국가들은 이미 신장 면화에 대해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음으로 신장 면화 사용은 더 이상 불가능해 보이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수록 불매운동에 의한 중국 내에서의 매출 감소 또한 불가피하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신장 면화, 그중에서도 신장 지역의 인권 문제이다. 신장 지역 소수 민족들의 강제 노동과 인권 탄압이 중국 내가 아닌 해외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제재를 시작으로 신장은 앞으로 중국 내에서든 국제 사회에서든 홍콩화가 되어갈 가능성이 높다. 비록 중국인이지만, 특수 자치 구역에서 스스로를 위해 투쟁하는 상징으로 여겨질 확률이 높다. 중국이 장래 강대국의 위치를 가지려면 인권 문제 역시 가벼이 다뤄져서는 안되고 국제 사회가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다. 강대국의 위치에 서느냐 아니냐에 상관없이, 중국은 가깝거나 먼 미래에 한 번쯤은 인권에 대해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현재와 같이 의혹에 대한 비난과 함구로 대처해 나가는 것은 미래의 중국을 생각했을 때 큰 손해라고 생각된다. 제대로 결론짓지 않는다면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중국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현명한 선택으로 한 점의 의혹도 없는 발전을 이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서로 간의 분명한 목표 없이 불매운동이 지속된다면 결국 피해를 보는 쪽은 무고한 기업들과 소비자들뿐이다. 단순 여론에 동요되어 불매운동이 강행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의지와 뚜렷한 목적성을 가지고 본질이 흐려지지 않는 불매운동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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