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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의 대장정을 끝낸 코끼리 떼

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8/11 [16:23]

17개월의 대장정을 끝낸 코끼리 떼

정서영 기자 | 입력 : 2021/08/11 [16:23]

[데일리차이나=정서영 기자]

 

▲ 이동 중인 코끼리 떼 <사진=新华社 제공>  © 데일리차이나

 

중국에서 서식지를 떠나 1,000km 넘게 북쪽으로 향한 아시아 코끼리 떼가 17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간다. 코끼리 14마리는 지난 8일 서남부 윈난성(云南)에서 위안강(元江)을 건너 남쪽으로 향했다. 전문가들은 코끼리가 원래 서식지가 있는 남쪽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야생 코끼리 떼의 대이동은 지난해 3월 시작됐다. 16마리의 야생 아시아 코끼리가 시솽반나(西双版纳) 자연보호구에서 출발하여 같은 해 7월 푸얼(普洱)에 진입했다. 올해 4월 푸얼 북쪽에 있는 위시(玉溪)에 진입해 전통적인 서식지에서 벗어났다. 그 후 6월부터 남쪽으로 계속해서 우회하며 이동했다. 이들 코끼리는 윈난에서 성도인 쿤밍(昆明)을 포함해 5개 도시에 발자취를 남겼다.

 

▲ 이동 중인 코끼리 떼 <사진=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코끼리들이 이동하는 사이 사람과 코끼리를 충돌을 막기 위해 경로의 주민 15만 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사람이나 코끼리가 다치는 일은 없었다.

 

지방 당국은 드론을 띄워 코끼리들을 모니터링 했으며, 먹이로 코끼리 떼를 올바른 방향으로 유인하기도 했다. 코끼리 떼에 제공한 음식만 180t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윈난성의 야생 코끼리가 급증해 코끼리의 서식 범위 확산과 이동이 흔해졌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개별 개체 또는 무리의 장거리 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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