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3 중국 상하이무역관 권홍매
- G60 과학혁신 회랑 국가전략 → 국가방안, 국가행동으로 격상 - - 지역별 맞춤형 진출 전략, 지방정부 및 로컬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진출방안 필요 -
최근 중국 정부의 권역별 일체화 개발계획에 따라 장강삼각주 지역이 글로벌 초광역 경제권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장강삼각주 지역은 대외개방, 신경제 발전의 거점으로, 지난 2년간 발표된 장강삼각주 일체화 관련 정책을 살펴보면, 도시-농촌 간 융합 발전, 과학혁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역 간 기초 인프라, 행정연계, 금융, 세무, 교통, 인재육성 등 사회 각 방면에서 지역 통합 발전을 위한 상호 보완적인 협력 메커니즘을 지향함을 알 수 있다.
지난 4월 1일, 중국 과학기술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은 <장강삼각주 G60 크리에이티브 회랑 건설방안(长三角G60科创走廊建设方案)>을 발간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발표했다. 장강삼각주 G60 크리에이티브 회랑이란, 1단계의 <G60 상하이 쑹장(松江) 과학혁신 회랑>에서 2단계 <상하이-자싱(嘉兴)-항저우(杭州)G60 과학혁신 회랑>으로, 나아가 3성 1시를 연결하고 9개 도시를 포함하는 3단계의 <장강삼각주 G60 과학혁신 회랑>까지 약 5년간의 구체적인 지역 연결 개발계획을 담고 있다. 최근, G60 과학혁신 회랑 건설에 대한 내용이 중국 14.5규획에 포함되으며 4월 1일의 구체적인 건설방안이 발표됨으로써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고, 향후 중국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제벨트 개발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 :중화인민공화국과학기술부(中华人民共各国科学技术部) ☞ 원문링크
G60 과학혁신 회랑의 발전 3단계(1단계→2단계→3단계)
G60은 상하이-쿤밍(昆明)간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의미하며, 상하이로부터 시작하여, 난창(南昌), 쿤밍(昆明) 등 도시를 통과한다. 총 길이는 2,730km로 2011년 9월부터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당시 절강성의 자싱(嘉兴), 항저우(杭州), 진화(金华) 도로 구간에는 하이테크 기업들이 많이 포진돼 있었으며, 이로인해 2016년에 상하이 쑹장구(松江)에서 처음으로 'G60 고속도로'를 따라 산업 및 도시를 융합하는 과학혁신 회랑 구축 사업을 제안, 추진됐으며 초기 1단계에는 '상하이 쑹장 과학혁신 회랑'으로 불렸다.
2017년 3월, 절강성에서 자싱(嘉兴)시를 상하이시와 전면적으로 연결하는 시범구로 비준했고, 2017년 6월, 상하이 쑹장구(松江)와 자싱(嘉兴), 항저우(杭州)가 합작해 상하이-자싱-항저우(沪嘉杭) G60 과학혁신 회랑 건설을 위한 전략협의를 체결하였다. 이 단계가 G60과학혁신 회랑의 2단계로 불린다.
2018년 6월, G60 과학혁신 회랑은 처음으로 연합회의가 열렸고, 이 내용에는 상하이 쑹장구(松江), 자싱(嘉兴), 항저우(杭州) 외, 강소성 쑤저우(苏州), 후저우(湖州), 안후이성 허페이(合肥) 등 총 9개 도시가 포함되었다. 9개 도시에서는 공동으로 <G60 과학혁신 회랑 선언(G60科创走廊松江宣言)>을 발표했으며 지금의 3단계 개발계획이 구체적으로 형성되었다. 2019년 5월, G60 과학혁신 회랑은 장강삼각주 일체화 발전계획 요강(长三角区域一体化发展规划纲要)에 포함됐으며 국가 개발전략의 중요한 파트로 자리 잡았다.
장강삼각주 과학혁신 3.0판 공간배치 계획도 자료: SOHU(搜狐城市)
G60 과학혁신 회랑건설 방안 발표
2021년 G60 과학혁신 회랑은 중국의 5개년 개발계획인 14.5규획에 포함됐으며, 국가 전략에서 국가 방안, 국가 행동으로 점차 구체화되었다. 4월 1일 중국 과학기술부(科技部),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공업정보화부(工信部), 중국 인민은행 등 6개 부처가 공동으로 ‘방안’을 출범하여 현재 가장 주목 받는 경제산업벨트이다.
과학혁신 회랑이란 철도와 고속도로로 연선 도시를 연결하여 가늘고 긴 과학기술 산업 벨트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장강삼각주 G60 과학혁신 회랑은 G60 국가 고속도로와 상하이-쑤저우-후저우 고속도로, 쌍추-허페이-항저우 고속도로 라인에 상하이 쑹장구, 쑤저우, 항저우, 후저우, 자싱, 진화, 허페이 등 9개 시를 포괄하며, 전체 면적은 7만 6,200㎢에 달한다.
과학혁신회랑 건설 방안 8대 주요 내용
방안은 4가지 분야의 발전을 위한 18개 조치를 제시하였다. 4개 분야는 △ 지역 내 협동 발전을 강화한 세계적인 산업 클러스터 공동 구축 △ 지역 내 협력 및 혁신을 강화한 공동의 과학기술 혁신 발원지 조성 △ 산업과 도시의 일체화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산업과 도시 융합의 대표모델 공동 구축 △ 개혁 심화와 서비스 최적화를 통한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 공동 조성 등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8대 조치사항은 아래와 같다.
자료: 과학기술부 발표
‘방안’의 기간별 건설 목표
① 2022년 기간 달성 목표 해당 기간, 선진 제조업과 전략적 신흥산업 클러스터 건설 수준을 중국 전체 선도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고, 현대적 서비스업과 선진 제조업의 융합 발전을 추구하여 산업사슬, 혁신사슬(创新链), 가치사슬의 일체화를 추진한다. 지역 정책 제도의 협동 실시 메커니즘을 기본적으로 수립하여 일부 개혁 혁신 조치가 실행, 과학기술 혁신 능력 강화 및 중점 분야의 핵심 기술 기업 증가 목표를 설정한다. 또 지역 R&D 투자 비중을 3%, 전략적 신흥산업 증가치는 지역 GDP의 15%에 도달토록 하며, 상장기업 수 연평균 100개 이상 증가시킨다. 이 외에 첨단기술기업 3000개 이상 육성, 고급인력 유치 및 각 유형의 인재 수 20만 이상 도달 목표치를 제시했다.
② 2025년 기간 달성 목표 2025년이 될 때까지 국제 영향력이 있는 과학혁신 회랑을 건설한다. 지역간 정책 제정 상황을 공유, 협력하고 금융 서비스 체계를 완비하여, 각 산업의 고급인재를 유치한다. 신흥산업을 발전시키고 세계적인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며 국내외에서의 지위를 향상시켜 과학 기술 혁신의 발원지로 역할하도록 한다. 또 지역 R&D 투자 비중을 3.2% 이상으로 증가시키고, 전략적 신흥산업 부가가치의 GDP 비중을 18%까지 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하였다.
G60 과학혁신 회랑 발전 기회요인 분석
G60 과학혁신 회랑에 포함된 9개시는 자체적인 중점사업과 특성화 산업이 있으며, 장강하이테크지구(张江高科技园区), 쑤저우 공업원구(苏州工业园区), 항저우고신구(杭州高新区), 허페이종합성국가과학중심(合肥综合性国家科学中心), 린강-쑹장과학기술성(临港松江科技城)등 과학혁신 기초가 튼튼한 40개 중점 공업단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에 관련 지역의 산업구도는 비교적 성숙되었다고 평가받으며, 비교적 완전하고 안전한 산업사슬로 지역 통합 가속화시 산업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도시별 중점사업
자 료: 텐센트뉴스(腾讯网)
또한, 2018년 부터 G60 과학혁신 회랑에 포함된 각 시, 기관 구성원들은 자체 도시의 주도 산업과 중점 육성 산업에 근거하여 13개의 산업 연맹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신설된 '신소재산업기술연맹'의 도시는 중국 내 자성재료(磁性材料)가 가장 풍부한 진화(金华)로 선정되었고, 로봇산업연맹은 중국 내 로봇 출하량이 제일 많은 우후(芜湖)가 선정되었다.
자료: SOHU(搜狐城市)
시사점
장강삼각주 G60 과학혁신 회랑 추진위에 따르면 "14.5 규획 발표에 따라, G60 개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상층설계(顶层设计)를 강화하여 G60 9개 도시 산업사슬의 자체 통제력을 강화, 중국의 쌍순환을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구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60 과학혁신 회랑 9개 도시 재정수입은 전체 중국의 약 1/12 수준이며, 9개도시의 GDP는 전체 중국의 1/16에 달한다. 시장 내 주체 역할 기업 총 수는 약 805개 사로, 전국 내 차지 비중은 6.5%에 달한다. 특히 그 중 첨단기술 기업은 2만1000개사로 전국의 10분의 1 수준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창업기술형(커촹반/科创板)상장기업은 48개로 전국의 1/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G60 과학혁신회랑 건설 방안이 중국의 5개년 개발계획(14.5규획)에 포함됨에 따라 올해를 기점으로 지역 간 협력 개발 속도는 가속화돼 산업 간 업그레이드가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선진 자동화 기술, 첨단제조업 등 각 산업 분야에서 우수 해외 기술기업과의 협력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마다 첨단기술기업 및 인재 유치를 위한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은 지역별로 세분화한 맞춤형 진출 전략이 필요하며 각 지방정부 및 지역별 유력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진출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중화인민공화국과학기술부(中华人民共各国科学技术部), SOHU(搜狐城市), 텐센트(腾讯网), KOTRA 상하이 무역관 종합정리 /KOTRA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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