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김혜진 기자]
중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중국인과 지내다 보면 딱 한 마디만 했을 뿐인데 “너 외국인이지!”라고 알아차리는 상황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哪里哪里입니다. 항상 교과서에서 많이 보던 표현으로 칭찬을 받을 때나 대접을 할 때 쓰는 표현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哪里哪里는 보통 나이가 꽤 있으신 분들이나 좀 쓰고 일반적으로 딱히 사용하지 않는 표현입니다. 그럼 진짜 중국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답할까요?
1. 칭찬받는 상황 한국인이 중국인에게 “한국어 왜 이렇게 잘 하세요? 한국인인 줄 알았어요!” 你的汉语说得太好了!我还以为你是韩国人呢。라고 칭찬할 경우 중국인들은 어떻게 대답할까요? 간단하게 “아니에요~” 没有(啦)혹은 “과찬입니다~” 过奖(啦)라고 합니다. 그럼 다시 한번 복습해 볼까요?!
A: 你的汉语说得太好了!我还以为你是韩国人呢。 B: 没有(啦),还差得远呢。아직 부족합니다 / 아직 멀었어요~
또다른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상대방이 너무 예쁘게 입고 나와서 “오늘 무슨 일 있어? 왜 이렇게 예쁘게 입고 왔어?” 你今天打扮得这么漂亮啊라고 칭찬한다면 중국인들은 “뭔 소리에요~” 哪儿有라고 합니다. 방금 배운 没有(啦)보다 부끄러운 느낌을 강조할 때 사용됩니다. 다시 복습해볼까요?
A: 你今天打扮得这么漂亮啊。 B: 哪儿有,只是想让自己心情好点儿。기분 좀 내려고~ 이 표현도 중국어로 얘기하려면 막히는 경우가 있으니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칭찬을 받았을 경우에 대한 답변을 배웠으니 이제 대접을 할 때엔 어떻게 중국어로 말하는지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2. 대접하는 상황 친구 시간을 많이 뺏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今天我占用你太多时间,太不好意思了。”라고 한다면 상대방(중국인)은 客气啥 혹은 不客气 혹은 没事儿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우선 占用时间은 시간을 빼앗다는 표현입니다. 客气啥는 ‘야~ 우리 사이에 무슨’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不客气、别客气보다 친구 사이에서 쓰는 구어적인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没事儿은 ‘별것도 아니야~’라는 뜻입니다. 다시 한번 얘기해보면,
A: 今天我占用你太多时间,太不好意思了。 B: 客气啥,应该的。뭐가 미안해, 당연한 건데.
이 외에도 客气啥를 쓸 수 있는 상황이 또 있을 텐데요. 친구가 밥을 사줘서 今天让你破费了。”신세 많이 졌다 / 괜히 돈 쓰게 했네”라고 했을 때 客气啥 “야 그런 소리 하지마~”라는 표현으로 쓸 수 있습니다.
<총정리> 哪里哪里는 중국에서 사용하지 않기에 대신
1. 칭찬을 받았을 때 没有(啦)/ 过奖(啦)/ 哪儿有
2. 대접을 할 때 客气啥 / 没事儿
*설명과 예문은 유튜브 ‘쓰중알’ 채널의 “[중국어회화] 중국인은 절대 쓰지 않는 겸손의 중국어표현”편을 참고하였습니다.
영상 출처: https://youtu.be/N5rgK6HFeIA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