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中 교육부, 가을 학기부터 '5+2 방과후 서비스' 시행...'선생님들은 수심 가득’

박소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8/06 [14:18]

中 교육부, 가을 학기부터 '5+2 방과후 서비스' 시행...'선생님들은 수심 가득’

박소민 기자 | 입력 : 2021/08/06 [14:18]

[데일리차이나=박소민 기자]

 

▲ 중화인민공화국교육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5+2 방과후 서비스' 관련 보도자료 <사진=중화인민공화국교육부 홈페이지 캡쳐>  © 데일리차이나

 

중국 교육부가 91일부터 '5+2 방과후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행할 것을 발표했다. '5+2 방과후 서비스'란 방과후 일주일 중 최소 5, 매일 최소 2시간 이상 학교에서 학생들을 맡아 관리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교육부는 하교 후 집에서 돌봐 줄 사람이 없는 초중교 학생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학부모들은 교육부의 새로운 정책에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교육부의 신정책이 육아에 대한 그들의 부담감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은 자녀의 교육을 위해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대부분 직장인의 퇴근 시간은 5~6, ·중학생의 하교 시간은 4시 이전인 점을 고려했을 때, 집에 아이가 홀로 남게 되는 시간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학부모들의 고민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갔다. 시부모에게 아이를 부탁한다는 선택지도 존재하지만, 모든 가정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진 못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신정책인 '5+2 방과후 서비스'가 시행되면 이러한 문제들은 해소되어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큰 부담을 덜게 된다.

 

반면 선생님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신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학교 선생님들의 업무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기존 업무량도 적지 않은 선생님들의 입장에서 학생들의 방과후 시간까지 책임지는 것은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미 가정을 이룬 선생님들의 고민은 더 깊다. 자녀가 있는 선생님의 경우 '5+2 방과후 서비스'가 오히려 자신의 가정을 돌볼 시간을 줄어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방과후 연장 근무 시에 받게 될 급여가 적다는 점도 선생님들 사이에서 문제시되고 있다.

 

교육부에서는 이러한 선생님들의 우려에 대해 '5+2 방과후 서비스'가 선생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신정책에 따르면, 방과후 선생님들의 주요 역할은 학생을 감독하는 것이고, 이 시간을 활용하여 새로운 수업 진도를 나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학교에 남아 스스로 학습하는 것을 안전하게 감독하고, 질의응답 정도의 학습지도만 책임지면 된다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교육부는 신정책이 선생들의 업무량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