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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한마디에 요동치는 중국 주식시장!

KCAU | 기사입력 2021/08/06 [11:44]

정부의 한마디에 요동치는 중국 주식시장!

KCAU | 입력 : 2021/08/06 [11:44]

[데일리차이나=KCAU 김채림, 임재성, 김태우, 한수현]

 

    ©데일리차이나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디디추싱(滴滴出行)등의 일부 기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국가 안보 위반으로 인터넷 안보심사를 받고 있다. 중국 국가 인터넷 정보 판공실은 10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개정안을 공개하였다. 개정안에 따르면 회원이 100만 명 이상인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해외에 상장할 때 반드시 중국 당국의 사이버 안보 심사를 받아야한다.

 

중국 당국이 거대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와 압박을 이렇게 강화하는 가운데 알리바바 금융자회사 앤트그룹(蚂蚁集团)이 출자한 “헬로추싱(哈喽出行)“이 뉴욕 증시 상장 계획을 취소한 사례도 존재하였다.

 

경제라는 것은 사람들의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사람들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정치이다. 제도를 통해 우리는 경제 협력적 관계를 이룰 수 있는 반면 미 중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경제 주식 상황에서는 제도를 통해 상대방에게 압박이나 통제를 할 수 있다. 한 제도가 경제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러한 제도를 결정짓는 정치가 결국엔 경제 상황을 결정짓는 것이다.

 

국제관계이론 중 기능주의에 따르면 각 영역 간의 협력에는 ‘spill over’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는 특정 영역의 성공적 협력이 다른 영역의 협력을 추진하고 다른 영역과의 협력을 진행하고 싶게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의미이다. 이와 같이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관계가 다른 영역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영역의 협력적이지 않은 관계가 여러 가지 다른 영역, 주식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주식 입문자들을 위한 배경지식

먼저 중국 주식의 해외상장 문제와 정치와 주가의 연관성을 살펴보기 전에 주식 입문자들을 위한 배경지식을 간단히 정리하였다.

 

주식상장: 기업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일정한 조건을 갖추어 증권 거래소에 등록하는 일을 뜻한다.

 

매도·매수: 매도는 주식을 파는 것을, 매수는 주식을 사는 것을 뜻한다.

 

시장: 주식 거래가 이루어지는 거래소를 말한다.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팔듯이 주식 시장에선 주식을 사고판다.

 

종목: 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을 부르는 단어이다.

 

시가·종가: 시가는 하루 중에서 주식거래 가장 최초로 결정된 가격을, 종가는 주식 시장이 마감될 때 마지막으로 결정된 가격을 말한다.

 

상한가: 주식시장에서 개별 종목의 주가가 일별로 상승할 수 있는 최고가격을 말한다.

 

하한가: 주식시장에서 개별 종목의 주가가 일별로 하락할 수 있는 최저가격을 말한다

 

손절매: 주가가 단기간에 상승할 가능성이 없거나 현재보다 더욱 하락할 것이 예상되어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가지고 있는 주식을 매입 가격 이하로 파는 것을 말한다.

 

고가저가: 고가는 그날의 장중에 가장 높았던 가격을 말하고, 저가는 그날의 장중에 가장 낮았던 가격을 말한다.

 

: 장은 시장이 열려 있는 시간, 거래가 가능한 시간을 의미한다.

 

한국의 장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30분까지다. 이 운영 시간 외에도 시간 외 거래를 통해서 주식을 사고팔 수 있으며, 시간 외 거래는 장이 시작되기 전인 오전 830분부터 10분간 840분까지 가능하며, 장이 끝난 뒤에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가능하다. (주말과 공휴일은 열리지 않는다중국은 상해, 심천, 홍콩 세 군데에서 주식을 거래하며, 중국의 장 운영 시간은 (현지 시간) 오전 9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이다.

 

투자와 중국 정부

 

거대 시장, 세계의 공장, 수출 1 국가, G2 국가  중국 경제를 수식하는 단편적인 단어들만 보면 중국은 해외 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정말 좋은 나라다. 하지만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기업에 투자를  때에 있어 가장  리스크는 당연히 중국 정부의 규제이다. 중국은 공산당이 통치하는 공산주의 국가인 만큼 정부가 인민들에게 혜택을 가져다줄  있지만, 정부의  한마디에 상상도   규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이다. 중국 공산당의 규제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고  공포심이 투자자를 덮치면서 중국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상황을 피바다를 뜻하는 ‘bloodbath’ 비유하기에 이르렀다.

 

중국 정부가 사교육 시장 규제에 칼을 뽑아든 21, 중국의 주식 시장은 정말  그대로 피바다였다.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의무교육 단계 학생들의 숙제 부담과 학원 수업 부담의 경감에 관한 의견 발표했다.  규정에서는 , 중학교 학생들의 사교육을 규제하였다. 이는 사실상 중국 당국이 사교육 기관의 이윤 추구를 금지함과 동시에 영리 목적의 사교육을 금지하고 사교육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통한 자금 조달을 불허한 것이다.  소식이 전해진 23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교육기업의 주가가 직격탄을 맞으며 폭락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초중등 온라인, 오프라인 전문 교육기관인 하오웨이라이(TAL) 70.47% 하락해 주당 6달러를 기록하며 사실상 휴지조각이 되었다는 일각의 평가가 있기도 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이 마음만 먹으면 중국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거대 산업들은 순식간에 소멸한다 우려 섞인 전망이  세계로 퍼졌다. 미래 전망이 좋다 하더라도 자본주의 경제의 근간인 ‘사유재산 보호 정부의 규제 하나로 엎어버리는  중국 시장에는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공산당 리스크

 

최근 중국 펀드를 위시하여 중국 자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중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 상품 가입이 연일 증가하고 있고 계좌를 만들어서 직접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하지만 최근 이런 추세에도 중국 자본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 투자를 꺼려 하는 사람들도 많다. ‘중국판 스타벅스루이싱 커피와 같은 사례 역시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에 투자하지 않으려 하는 이유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에 투자할 때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다름 아닌 중국 정부의 제재, 이른바 공산당 리스크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이 중국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강행했다가 중국 감독 당국의 보복성 규제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은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지 불과 사흘 만에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교통 데이터를 해외로 유출했다는 이유로 국가 안보 조사에 돌입하고 디디추싱의 신규 회원 모집을 금지했다. 당국의 눈 밖에 나며 회사 주가가 만신창이가 되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공산당 리스크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 디디추싱에 대해 최근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사이버 안전검사를 실시했다. <사진=百度제공>     ©데일리차이나

 

공산당 리스크 이외에도 중국 기업의 회계부정 사례 역시 또 다른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미국 커피 체인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던 중국 '루이싱커피'로 예를 들자면. 루이싱커피는 지난 2017년 중국에서 창업한 토종 브랜드로, 루이싱 커피는 창업 당시 2 스타벅스를 꿈꾸었고 창업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로 중국 전역에 4,500 이상의 점포를 열었다. 그렇게 2017 10 베이징에 1호점을 개업한 후에 2019 5 창업한지 2년도  되지 않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였다. 3년 만에 스타벅스를 따라잡으며 중국 최대 커피 기업에 등극했다. 2019년 미국 나스닥 상장 첫날에만 주가가 무려 47% 급등했다, 그러나 중국 기업의 고질병인 회계 부정이 드러나며 파산 위기까지 몰렸으며, 결국 2020 6 26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 통보를 받았다. 이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은  피해를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도 중국 자국민의 중국 기업을 살리자는 의도로 진행된 루이싱커피 먹기 운동을 통하여 위기를 모면했다.

 

한때 각광받던 중국기업들이 이러한 기업의 불투명함 속에서 비리가 계속 드러날 것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아지며,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

 

중국기업 투자의 매력적인 요소

 

이와 반대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매력적인 요소도 크다. 중국 기업이 언제 규제를 받을지 모르는 불안함 속에서 해외투자자들이 투자를 강행하는 이유는 중국 기업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주식이 폭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규제 강화와 함께 중국 정부의 적극적 지지를 받는 기업의 경우 주가는 올라간다. 대표적인 예로  초부터 중국에서 사상 가장 엄격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한·금지령 시행되며 중국 정부는 올해 1 1일부터 중국 전 지역에서 발포 플라스틱 음식 용기  플라스틱 면봉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했다이와 동시에 4 직할시, 27 ·자치구의 성도  우선 시행 도시의 백화점쇼핑몰슈퍼마트약국서점  영업장에서의 일회용 플라스틱 쇼핑백 사용을 금지했다.  규제로 인해 중국의 음식 플랫폼 메이투안(美团) 친환경 포장 솔루션을 개발해 입점 업체에 제공하고 있으며 도시락통 회수체계를 개발하는  중국 정부의 규제에 대해 확실한 대안 마련을 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주가가 상승했다. 이외에도 중국  플라스틱 대체 제품  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많은 투자자가 관련 분야의 주가 성장을 예상하고 투자하고 있다.

 

중국 주식은 선입견이 많은 시장이기도 하다. 가상화폐시장처럼 거품론이 항상 있었던 시장이다. 중국 시장은 장단점이 확실하다 말할 수 있다. 단기단으로 볼 때는 불안정할 수 있지만 경제력에 있어 중국의 성장을 무시할 수 없는 것처럼 완전히 개방되지 않은 시장, 상대 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보이는 중국 시장은 아직 기회와 먹을 게 많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투자에 있어 상대적으로 정치적 변수가 큰 분야는 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업과는 상관없는 변수가 많고 확실하게 아는 분야가 아니라면 이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치와 주가의 연관성은 어느 나라든 있지만 중국은 연관성이 더더욱 크다. 그러므로 중국 주식의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의 정치적 요소를 특히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 정부가 부적정인 태도를 취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투자를 다시 한번 고려해보거나 가지고 있는 주식의 매도를 생각해야 한다. 앞서 말했던 교육주에 관해서도 정부에서 이미 몇 차례 언급이 있었고 그때마다 주가는 출렁였다. 이처럼 중국 정부가 강하게 규제하려는 분야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분야도 있다. 전기차 분야라던지 AI, 바이오 등등 분야는 가격이나 정책적인 측면에서 많이 수혜를 받고 있다.

 

중국 기업과 자본에 신뢰에 관해서는 위에 보았던 루이싱 커피와 같이 부정적인 사례도 있지만, 그렇다고 중국 기업들을 하나로 묶어서 불투명하다 말하고 신뢰를 운운할 수는 없다. 하이디라오, 텐센트, 바이두 등 좋은 회사들도 많이 있다. 투자할 만한 회사들은 충분히 있으니 자기만의 기준으로 필터링해서 좋은 기업이 있으면 중국정부의 정책이나 입장을 잘 확인하며 투자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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