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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음식 배달원 보호 강화, 임금 올려라!"

중국 음식 배달원 최저임금 보장…노동자 보호 강화에 나선다

조아연 기자 | 기사입력 2021/07/29 [00:31]

중국, "음식 배달원 보호 강화, 임금 올려라!"

중국 음식 배달원 최저임금 보장…노동자 보호 강화에 나선다
조아연 기자 | 입력 : 2021/07/29 [00:31]

[데일리차이나=조아연 기자]

▲ 중국의 대표 음식 배달업체 메이퇀(美团)과 으어러머(餓了麽)의 배달원 모습이다. [사진=바이두 제공]  © 데일리차이나

 

중국이 음식 배달 플랫폼에서 근무하는 음식 배달원 보호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유명 음식 배달 플랫폼은 메이퇀(美团)과 으어러머(餓了麽)가 있는데, 시장총국은 특정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이 두 회사를 겨냥한 것과 다름이 없다.

지난 26일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은 ‘인터넷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의 의무를 실천하고 배달원이 권익을 철저히 수호하는 것에 관한 의견(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모든 음식 배달원은 사회 보험 가입을 의무화해야 한다. 대부분의 배달원들은 개인 사업자이거나 파견업체 소속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에게 사회보험을 혜택을 제공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배달원의 평균 수입이 해당 지역의 노동자 최저 임금에 못 미쳐서는 안된다고 규정했고, 각지 배달원 휴식 장소를 마련하여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방향과 배달원들의 노동 강도를 낮추라는 등 중국 음식 배달 노동자 보호 규제가 더 엄격히 강화되었다.

 

작년 하반기 기준에 따르면 메이퇀과 으어러머에 속한 배달원은 각각 950만명, 300만명에 달한다. 이번 지침으로 인해 메이퇀 등의 인건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26일 메이퇀의 주가는 13.76% 떨어진 235.6홍콩달러(약 3만4828원)를 기록했다.

 

실제 중국 음식 배달원들은 배달 시간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과속, 신호 위반 등을 하는 배달원들이 대다수이다. 과속, 신호위반 등의 위험 운전을 하는 이유는 배달 건수가 많을수록 본인의 수익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번 지침으로 인해 중국의 음식 배달원들이 힘든 노동 환경에서 벗어나 조금 더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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