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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악재에 中 유아동시장도 '움찔'

박병화기자 | 기사입력 2016/08/19 [14:13]

사드 악재에 中 유아동시장도 '움찔'

박병화기자 | 입력 : 2016/08/19 [14:13]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한국 기업이 중국 사업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그간 한류열풍으로 수혜를 누리며 잘 나가던 여행,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들 업종 뿐 아니라 지난해 두 자녀 출산을 전면 허용하면서 나름 현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한국 유아 아동용품 업종도 사드 문제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 출처: 아시아 최대 유아용품 전시회 CBME 상하이     © 박병화기자


 
당초 중국의 유아동 시장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었는데, 산아정책 변경으로 2020년까지 약 8000만명의 영유아 인구 증가가 예상되고 시장 규모 또한 20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사드 문제가 중국 내에서 계속 이슈화 되면서, 부정적인 여론 조성이 계속 확대돼 중국소비자들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어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실제 일부 국내 유아 아동용품기업들은 중국 기업과 상품공급계약이나 업무협약 등이 연기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중국 정부의 국경 간(Cross-border) 전자상거래에 대한 세제개편과 검역 및 인증제도 강화라는 악재가 등장하며 업계가 바짝 긴장하기도 했다.

 

한국 유아용품 대표업체인 라온상사 장은석 대표는 "중국내 한류는 이미 하나의 거대한 현상으로 자리잡았고, 중국의 한국 보복조치도 자국에 피해를 입힐 수 있어 한계가 있을 것이다"며  "하지만 현재는 중국내 사드에 대한 정서를 감안해 중국 유아동 시장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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