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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돼지에 이어 양고기 가격까지 폭락

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7/25 [12:00]

中, 돼지에 이어 양고기 가격까지 폭락

정서영 기자 | 입력 : 2021/07/25 [12:00]

[데일리차이나=정서영 기자]

 

▲ 중국의 양꼬치 <사진=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중국인들을 유독 양고기를 좋아한다. 중국 하면 양꼬치, 양꼬치 하면 중국이라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한국인들이 치킨과 맥주라면 중국인들은 양꼬치와 맥주.

 

하지만 최근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양고기의 가격이 폭락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500g60위안(한화 10,000) 정도 하던 양고기의 가격이 40위안(7,000)까지 떨어졌다. , 양고기가 남아돌면서 가격이 30% 정도 떨어졌다는 것이다. 양고기 가격 폭락 원인은 돼지고기이다. 올해 초 돼지고기는 1kg35위안(6,000) 정도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이달을 들어서서 1kg15위안(2,600) 정도에 팔리고 있다. 세계 최대 돼지 사육국이자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반토막 나면서 공급 초과가 돼지 가격 하락의 주원인이 되었다.

 

지난 2018~2019년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이후 중국에서 돈육 쇼크가 오면서 양육 쇼크까지 오게 되었다. 그러면서 양고기 가격이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꼭짓점까지 도달하였다. 그러면서 양돈업계에서는 돼지 사육이 급격히 늘게 되었고, 당시 돼지고기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중국 소비자 물가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돼지열병 유행 이전 전 세계 돼지의 절반인 45000만여 마리가 중국에서 사육되었다.

 

또한, 돼지열병이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축산 및 양돈업계가 앞다퉈 도축을 하기 시작하면서 시중에 돼지고기가 너무 많이 풀리는 것도 가격이 떨어지는 데에 한 몫 하였다.

 

중국인들이 양고기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양고기가 돼지고기를 이길 순 없다.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하자 돼지고기를 더 찾는다는 것이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돼지고기 소비가 늘면서 양고기 소비가 줄었다는 이야기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소비자 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대체재인 양고기까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중국에서 인플레이션은 다른 나라 이야기가 되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생산자 물가가 치솟고 있지만, 중국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다. 소비자 물가 측면에서 보면 중국은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인플레이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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