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임재성 기자]

▲ 메시를 위한 축하 광고가 진행중인 상하이 쇼핑몰 전광판(사진=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아르헨티나의 리오날 메시 (FC바르셀로나, 34)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2021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디 마리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브라질을 1-0으로 꺽고 28년만에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랐다. 메시는 19살때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성인무대에 데뷔했지만 15년동안 메이저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랬던 그에게 이번 대회의 우승은 누구보다도 의미있었다. 메시는 우승과 함께 대회에서 4골 5도움으로 득점왕, 도움왕과 최우수선수상(MVP)까지 석권했다.

메시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은 메시뿐만 아니라 메시를 응원하는 팬들 모두 기다렸던 순간이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의 메시 팬들은 남다른 스케일의 축하 방식으로 전세계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17일 상하이 종합 쇼핑몰 에이젠 플레이스 건물의 외벽 LED 전광판에 메시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축하하는 광고가 게시되었다. 현재 에이젠 플레이스의 외벽 광고에 쓰인 돈은 약 20만 달러(약 2억 2900만원) 이상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메시와 중국은 꽤나 각별한 사이다. 2020년 7월 메시는 직접 중국 수험생들에게 중국어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었다. 그리고 중국 난징에는 메시 테마파크(Messi Experience Park)가 개장됐었다. 그 안에는 축구 트레이닝 클리닉, 엔터테이먼트. 그리고 메시가 지금까지 걸어 온 축구인생을 바탕으로한 전시관 등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자리 잡은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메시의 이번 우승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당연한 결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