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김혜진 기자]
친중파로 유명한 홍콩 액션영화 스타 성룡(成龙)이 중국 공산당 당원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홍콩에서 범죄자 본토 송환법 반대 시위가 한창이던 2019년에는 ‘애국’을 강조하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의 수호자임을 자부하기도 했다.
성룡은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중국영화가협회가 주최한 좌담회에서 “나는 중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하지만 당신들이 당원이라 부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산당은 정말 위대하다. 당이 약속한 것은 100년까지 갈 것도 없이 수십년만에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면서 “나는 당원이 되고싶다”라고 의사를 내비쳤다.
본 좌담회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연설에 대해 영화인 및 전문학자들이 모여 학습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으며, 성룡은 중국영화가협회 부주석직을 맡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네티즌들은 성룡의 사생활을 문제 삼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의 SNS인 웨이보의 일부 이용자들은 성룡이 혼외 관계에서 딸을 낳고 양육비도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으며, 아들의 마약 복용을 지적하기도 했다. “당원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성룡이 입당 정치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