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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증가한 中 소비자들, 어떤 제품 관심 있나?

VR·화려한 속옷·비데 등 인기

박병화기자 | 기사입력 2016/08/18 [15:58]

소득 증가한 中 소비자들, 어떤 제품 관심 있나?

VR·화려한 속옷·비데 등 인기
박병화기자 | 입력 : 2016/08/18 [15:58]

 소득 증가에 힘입어 중국시장에 새로운 소비 경향이 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 가상현실(VR)기기, 화려한 속옷, 비데 등이 인기를 끈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는 18일 '2016년 상반기에 중국시장에서 주목받은 상품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들 소비재들이 맞춤형·사후서비스(AS)·건강(웰빙)·생활문화 변화·실용적기능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중국의 1인당 국내 총생산(GDP)는 7천924 달러로 10년 전인 2006년의 2천83 달러에 비해 약 4배 증가해 중국 내 소비시장 규모도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소비재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늘어난 15조6천억위안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중국에서 주목받는 소비재 품목도 소득수준 향상에 맞게 변화되고 있는는 걸로 조사됐다. 

 

▲ 출처: baidu image     © 운영자

 

 

새로운 생활문화가 정착되면서 VR 기기, 비데, 화려한 속옷 등이 인기를 끌었고 맞춤형 상품의 수요가 늘어 주문형 노트북과 무선 청소기 등이 많이 팔렸다는 것.

 

위치추적이 가능한 아동용 스마트 시계나 고급 기저귀 가방처럼 외동딸·외동아들로 금지옥엽 자란 '소황제(小皇帝·샤오황디)'를 위한 제품 역시 인기상품 대열에 들어갔다.

 

또한,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여성용 마스크 팩이나 냉차음료 등 건강 제품의 판매량이 늘고 자동차 보급의 증가에 따라 차량용 블랙박스를 많이 찾게 된 것도 눈에 띈다.

 

이 밖에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도 등장해  영화 온라인 티켓팅, 온라인 수입과일 판매, 해외 의료서비스,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를 활용한 생화 거래, 노인 생활관리 서비스가 주목받았다.

 

최용민 무역협회 북경지부장은 "이미 제조된 상품을 중국에 파는 전략에서 벗어나 중국 내 시장 변화 연구를 통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상품 위주에서 서비스 분야로 관심 영역을 확대해 중국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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