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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대형마트의 뜨거운 열기, 거대 브랜드 사업 확장 가속화

김혜진 기자 | 기사입력 2021/07/10 [11:05]

창고형 대형마트의 뜨거운 열기, 거대 브랜드 사업 확장 가속화

김혜진 기자 | 입력 : 2021/07/10 [11:05]

[데일리차이나=김혜진 기자]

 

▲ 중국에서 회원제 창고형 대형마트가 인기를 끌고있다. <사진=CCTV2 제공>  © 데일리차이나

 

2021년 여름 갑자기 중국에서 회원제 창고형 대형마트가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기존의 대형마트들도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대용량 제품만 판매하고 회원비부터 내는 마트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6월 어느날 베이징 다싱구(大兴区)에 거주하는 인 모 씨는 집 앞에 흔히 볼 수 있던 기존의 마트와는 달리 들어가기 전에 회원비를 먼저 내야 하는 대형마트가 새로 생긴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회원카드를 발급하려면 200여 위안을 내야 해요. 회원카드가 없으면 들어갈 수가 없죠. 618일부터 시행됐어요라고 말했다.

 

새로 문을 연 이 매장은 2만 평방미터 규모의 화북지역 최초의 회원제 창고형 대형마트다. 쇼핑 공간이 비교적 넓고 상품도 대용량으로 포장되어 있어 소비자들은 색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우유 카테고리에는 3L짜리 우유뿐, 다른 용량의 제품도, 다양한 브랜드 선택지도 없었다. 신선식품, 부식, 조리 식품, 생필품, 가전 등의 상품 수량은 품목의 간소화와 대용량 판매 원칙에 따라 기존 대형 매장의 1/10 수준에 불과했다.

 

5월 들어 베이징에서만 4개 유통 브랜드의 신규 매장이 60% 가까이 늘었고, 매장 간 거리는 10km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까르푸(家乐福), 허마(盒马), 용후이 마트(永辉超市) 등 이 분야에 진출하지 않았던 유통기업들도 속속 사업 개시를 밝혔으며, 샘스클럽(山姆会员店), 메트로(麦德龙), 코스트코(开市客)와 같은 오래된 브랜드들도 확장 계획을 진행 중이다.

 

월마트(沃尔玛) 중국 고위 부사장이자 샘스클럽 최고 구매책임자인 장칭(张青)현재 4개의 신규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며, 올해 말까지 36개 매장을 열 예정이다. 샘스클럽은 2022년 말까지 전국에 40~45개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완지우건(万久根) 까르푸 회원제 마트 상품 판매 담당자는 회원제 마트 전체적인 시스템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 유통업계 주요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시장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까르푸 또한 회원제 마트라는 새로운 트렌드에 참여할 때라고 보며, 20214분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내 주요 창고형 대형마트는 월마트, 까르푸, 메트로, 테스코(特易购) 등이 있다. 미국계 유통기업인 월마트는 중국 내 170개 도시에서 샘스클럽과 트러스트마트(好又多) 등 브랜드의 유통매장 5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월마트는 향후 5~7년 내 500개의 다양한 유형의 점포를 늘릴 계획이며, 특히 올해는 신선농산물 직판시스템을 구축하고 무인결제 시스템 등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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