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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반도 정세에 영향력 확대 희망

김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1/07/09 [09:31]

中, 한반도 정세에 영향력 확대 희망

김한솔 기자 | 입력 : 2021/07/09 [09:31]

[데일리차이나=김한솔 기자]

 

▲ 중국 단둥의 압록강 단교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전경 <사진=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중국이 최근 한반도 정세에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끊임없이 한국, 북한,  미국, 러시아 인사들과 끊임없이 접촉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최근 대북 접촉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최근 한국, 미국, 북한, 러시아 인사들과 끊임없이 접촉하며 중국 역할론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발표에 의하면 류사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지난달 23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한반도 남북 양측의 관계 개선과 화해 협력 추진을 확고히 지지한다라고 밝히며 한반도의 비핵화 원칙을 한국 측에 밝혔다.

 

이후 지난달 30,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중국의 류대표는 장하성 중국 주중대사를 만났다. 장하성 주중대사와 류사오밍 대표는 베이징에서 회동해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류사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미국 측 인사와도 접촉했다. 류사오밍 대표는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번달 6일 전화로 처음 접촉했다.

 

류 대표는 이번 통화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한 뒤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 원칙을 다시 한번 밝혔다. 그리고 류 대표는 미국 성 김 대표에게 미국은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관심사를 중시하고 남북화해 협력을 지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성 김 대표는  “미국은 한반도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과의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중국 측에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류 대표는 지난달 러시아 측 한반도 문제 파트너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도 통화하며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었다.

 

중국은 최근 북한과의 접촉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5일 만인 지난 528,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가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만났었다.

 

그 이외에도 지난 6월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기고문을 싣고, 리진쥔 북한주재 중국대사도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문을 적기도 했다.

 

2012‘2.29 미북합의부터 중국은 사실상 한반도 정세에서 사실상 패싱을 당했었다. 그리고 김정은 집권 이후부터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사실상 좋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은 지정학적 이유로 한반도에 영향력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중국은 한반도 정세에서 영향력을 유지, 확대하기 위해서 과 같은 외교적 수단을 발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최근 미중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속에서 미국이 북미 접촉 재개를 추진하자 중국이 이를 경계하여 이와 같은 외교전략을 펼치는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미중갈등의 정세 속에서 한반도의 정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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