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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오 생활 한복 출시에 中네티즌 “한국은 도둑”

한복이 중국 의상? 도를 넘은 중국의 생트집

조아연 기자 | 기사입력 2021/07/05 [10:53]

스파오 생활 한복 출시에 中네티즌 “한국은 도둑”

한복이 중국 의상? 도를 넘은 중국의 생트집
조아연 기자 | 입력 : 2021/07/05 [10:53]

[데일리차이나=조아연기자]

 

▲ 스파오X리슬 생활 한복 출시 글에 중국 네티즌이 리트윗하며 ″한국은 도둑″이라고 올린 답글 [사진=트위터 캡쳐]  © 데일리차이나



지난 25일 이랜드의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는 한복 브랜드 '리슬'과 협업해 생활 한복 컬렉션을 출시하였다. 이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스파오의 한복 출시 트윗글을 SNS에 리트윗하며 중국 송나라 의상을 훔치는 거냐”, “중국 의류 문화를 사랑해 주시는 한국 네티즌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국은 도둑등의 다소 억지스러운 비난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트위터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 VPN(가상사설망)을 통해 사용해서 이와 같은 글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세계 누리꾼들을 상대로 한복의 동북공정을 시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협업 상품은 SPA 브랜드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생활 한복 컬렉션으로, 스파오가 협업한 브랜드 리슬은 전통적인 한복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스파오 관계자에 의하면 리슬과의 협업은 우리나라 한복과 김치 등이 중국 고유문화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하는 동북공정이 도를 넘고 있어 이를 차단하고 우리 한복의 대중화를 힘쓰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 밝혔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중국의 눈치 따위 보지 않고 한복의 대중화에 힘을 실어준 스파오에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우리나라 한복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파오뿐만 아니라 최근 여러 기업과 전문가들도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1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우리나라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한복 광고 영상을 냈다. 서 교수는 "이 상황을 역이용해 오히려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국가의 모델들과 함께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로 삼아 이번 광고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의 도를 넘은 생트집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럴수록 자국민들의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지속해서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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