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신아름 기자(베이징)]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이 3개월 전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신강위구르) 자치구 인권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대응 이후 중국인들의 제품 불매운동으로 중국 내 분기 판매량이 28% 감소하여 작년 동기보다 7400만 달러나 줄었다.
H&M은 지난해 9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신장의 강제노동과 소수민족 차별 관련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 지역산 면화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고 이 소식이 뒤늦게 중국 내에서 확산되면서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2020년 기준 중국은 H&M의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분기 매출이 감소한 유일한 시장이 됐으며, H&M 매출 규모에서 중국은 3위에서 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중국에서 H&M 매장은 바이두 지도(百度地图), 까오더 지도(高德地图) 등 여러 지도 앱에서 차단되고, 타오바오(淘宝)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H&M 제품이 줄줄이 사라지고 있다.
H&M은 중국 시장에 대한 약속은 확고하며, 책임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인권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어 사과가 무성의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