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신아름기자(베이징)]

▲ 중국 제약회사 SINOVAC에서 만든 백신 <사진=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중국 정부는 6월 25일 오후, 국내 백신 접종이 11억 회분 이상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현재 WHO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중국 백신은 총 2가지다. 종류는 시노팜(北京生物), 시노백(科兴中维)이다. 최근 중국 백신 시노백이 WHO 긴급사용 승인이 되면서 중국에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본지 기자도 최근 중국 백신을 접종했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중국 백신 시노백 접종 과정부터, 접종 후 상황까지 모든 과정을 상세히 전달하고자 한다.

접종 준비

백신 접종 예약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거나 단체에서 일괄적으로 예약할 수 있다. 접종소마다 준비된 백신의 종류가 다르며, 시노팜과 시노백은 2회 접종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미 중국의료보험에 가입한 외국인은 중국 시민들과 동등하게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며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은 중국 돈 100위안(1만7000원)을 지급하면 접종이 가능하다. 1차 접 종시 여권과 중국의료보험(있을 경우)을 제시해야 하며 2차 접종 시에는 여권과 1차 접종 확인서를 제출해야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 전, 절차에 따라 면책 확약서, 문진서를 작성해야 한다.

▲ 백신접종을 위해 기다리는 중국 사람들 <사진=신아름기자 제공 (베이징)>  © 데일리차이나

1차 접종 후

1차 접종 후 접종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접종 확인서에 나와 있는 개인정보 등이 여권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개인정보가 다를 경우 중국 ‘Health Kit’ 애플리케이션에 접종 이력이 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접종 후에는 준비된 있는 장소에서 30분 동안 앉아있다가 가야 했다. 만일 30분 이내에 어지러움, 구토, 알레르기 등의 반응이 일어날 때 의사에게 알리고 조치를 해야 한다. 1차 접종 후 21일 후에 2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지역마다 2차 접종에 대한 별도 통보가 없는 곳도 있기 때문에 이점을 유의해두면 좋다. 본 기자는 시노백 백신을 맞고 고열, 두통, 붉은 반점 등의 증상은 없었지만 잠이 많아지는 증상이 있었다.

2차 접종 후

1차 접종 때와 같이 2차 접종 후에도 접종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본 기자는 2차 접종이 1차 접종보다 더 아팠으며 백신을 맞은 후에 접종 부위가 하루 정도 아팠다. 접종 부위가 아픈 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2차 접종이 끝난 후 중국 Health Kit 애플리케이션에서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주의사항

중국 Health Kit 애플리케이션에 접종 이력이 표시되기 위해서, 접종 확인서에 개인정보가 올바르게 작성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외국인 접종이 가능한 지역이어도 그 지역의 모든 접종소가 외국인의 접종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중국의료보험카드가 있는 외국인이라면 모든 접종소에서 접종할 수 있지만, 없는 경우에는 영수증 처리가 가능한 곳에서 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소마다 규정이 상이하기 때문에 상세한 정보는 배정받은 접종소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만약 접종 후 14일 이내에 부작용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한다.

현지인들도 중국 백신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부작용과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백신 접종을 결정해야 한다. 이 기사를 읽고 중국 백신 접종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