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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리푸드의 끝없는 모방! 그 결과는?

중국에서 오리온 초코파이보다 인기가 좋은 중국 초코파이

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18 [10:12]

중국 달리푸드의 끝없는 모방! 그 결과는?

중국에서 오리온 초코파이보다 인기가 좋은 중국 초코파이
정서영 기자 | 입력 : 2021/06/18 [10:12]

[데일리차이나=정서영 기자]

 

▲ 중국판 초코파이 달리원파이<사진 = 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최근 중국이 우리나라 기업 상표 등을 무단으로 도용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른바 상표 사냥꾼으로 불리는 이들은 국내 제품 디자인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유명 제과 기업인 달리푸드(达利园)오리온 짝퉁전략으로 매출 확대를 이끌어 큰 인기를 끌었다. 달리푸드는 오리온 인기 제품 초코파이, 카스타드 등을 모방하여 중국 내에서 엄청 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면 달리푸드와 오리온의 악연은 언제부터 시작할까? 시간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당시, 오리온 초코파이가 1년 동안 보존이 가능한 기술은 매우 획기적이었다. 당시 중국에서 오리온 초코파이의 가격은 14위안(2400)이었다. 중국 소비자들에게는 14위안의 가격이 비싸게 느껴졌다. 그리하여 달리푸드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2년간의 연구 끝에 오리온 제품의 1/3 가격으로 단황파이(蛋黄派, 카스타드)를 출시하였다. 연이어서 달리푸드는 오리온 제품의 다양한 모방 제품을 출시하였고, 계속된 출시로 인하여 달리푸드의 상품들은 중국에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그 결과 달리푸드는 오리온의 발목을 잡는 데 성공했다.

 

216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달리푸드는 오리온 초코파이를 모방해 지난해 600억 위안(1047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로 인하여 달리푸드는 중국에서 파이 신화를 기록했다. 시작은 오리온 초코파이의 짝퉁이었지만, 이제는 중국 식품업계의 전통 강자인 캉스푸(康师傅)의 순이익을 뛰어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달리푸드의 모방 전략은 이후에도 이어진다. 2007년 중국의 유명한 량차(凉茶) 브랜드를 모방한 허치정(和基正)을 출시하였고, 2013년에는 레드불 홍니우(红牛)를 모방하여 기능성 에너지 음료 러후(乐虎)를 출시했다.

 

▲ 좌 달리푸드 에너지 음료(乐虎), 우 레드불 에너지음료(红牛)<사진 =  百度>  © 데일리차이나

 

달리푸드는 상품 모방 전략을 기본으로 택하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 상품을 찾고 다방면으로 연구한 뒤 비교적 다른 기업보다 싼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는 전략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브랜드 인지도 상승 마케팅은 달리푸드의 성공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달리푸드의 성공 전략에는 다양한 평가가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달리푸드는 단순히 모방만 하는 기업이 아니라 독보적으로 잘 나가는 제품을 연구하고 가격 마케팅, 광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본인만의 제품으로 운용할 줄 아는 뛰어난 기업이라고 봐야 한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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