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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 선 긋기 본격화

“개인과 회사 분리해서 봐야”

김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1/06/18 [10:09]

알리바바, 마윈 선 긋기 본격화

“개인과 회사 분리해서 봐야”
김한솔 기자 | 입력 : 2021/06/18 [10:09]

[데일리차이나=김한솔 기자]

 

▲ 최근 플렛폼 반독점법으로 인해 3조원의 벌금을 냈던 알리바바가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와 선 긋기를 본격화했다.<사진=바이두 제공>  © 데일리차이나

 

최근 플랫폼 반독점법으로 인해 3조원의 벌금을 냈던 알리바바가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와 선 긋기를 본격화했다.

 

차이충신 알리바바그룹 부회장은 15(현지시각) 미국 CNBC와 한 인터뷰에서 마윈의 사업은 어떻게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마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와 우리 사업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차이 부회장은 연이어 우리 사업은 아시다시피 재정적인 측면과 반독점 규제 측면에서 구조조정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마윈에 대해서는 그는 괜찮다. 몸을 낮추고 있다. 최근 취미로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는데 실력이 괜찮다라며 마윈의 최근 근황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마윈에게 일어난 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차이 부회장은 마윈은 2년 전에 회사 CEO에서 물러났고, 장융에게 자리를 물려줬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마윈이 엄청난 힘을 가졌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 그는 당신이나 저와 같이 평범한 사람이라고 밝히며 마윈과의 선 긋기를 본격화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입점 상인들에게 다른 경쟁 플랫폼에서 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한 양자택일행위와 다른 독점 행위로 인해 3조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하는 행정 처벌을 받았었다. 그 외에도, 작년 10월 엔트그룹의 고객 데이터 관리, 소액대출 등의 문제로 엔트그룹의 상장이 연기되는 사태도 일어났었다. 이로 인해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엔트그룹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토록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알리바바는 중국 당국의 미운털이 박힌 마윈과 선 긋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마윈 전 회장이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국 금융당국에 대해 낡은 잣대로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라고 비난한 뒤 중국 내 인기 하락, 마윈이 최대 주주인 엔트그룹 상장 연기 등의 수난을 겪고 있다. 이 외에도 마윈 전 회장은 최근 본인이 설립한 후판대학(湖畔大学) 총장직도 물러났다.

 

최근 중국 정부는 IT 플랫폼 기업들에게 반독점을 근거로 빅테크 길들이기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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