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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공급용 수송기' 대만에서 3시간 동안 주둔, 중국에 대한 압박인가

윤도일 기자 | 기사입력 2021/06/09 [09:40]

'美 백신 공급용 수송기' 대만에서 3시간 동안 주둔, 중국에 대한 압박인가

윤도일 기자 | 입력 : 2021/06/09 [09:40]

[데일리차이나=윤도일기자]   

▲ 미 상원의원 3명이 대만 공항에 도착한 사진<사진=百度출처>  © 데일리차이나

 

미국 상의원 3명이 미 공군 수송기를 타고 백신을 공급해주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 것에 대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지난 6일 대만 방문을 백신 지원으로 위장한 군사적 교류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 의원단을 태운 미국의 C-17 전략 수송기가 대만 공항에 3시간가량 머문 것을 두고 군사 물자를 옮겼을 것이라고 제기했다.

중국의 군사평론가 쑹중핑은 “C-17 전략 수송기가 공항에 대기했던 3시간은 군사물자와 화물을 하역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딱 맞아떨어진다수송기는 대만 군 또는 대만의 미국연구소(AIT)를 위한 군수물자를 실어 온것이 고 주장했다.

이후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 문제와 양안관계에 관해 분명한 레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을 넘은 외국 정치인과 정부 관료들이 중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 라고도 주장했다.

앞서 대만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백신 수급에까지 문제가 생기면서 많은 고생을 해왔다. 그 사이 중국이 대만에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대만 정부는 이를 여러 차례 거부해왔다.

다만, 일본과 미국의 백신의 지원을 받은 것에 대해 대만 중산대 교수는 미국과 일본이 대만을 돕는 것은 우방 사회의 질서를 안정화하고 중국이 백신 외교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막으려는 대()중국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브리에서 미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해 대만 지도자를 만나면서 하나의 중국원칙을 엄중히 위반했다.‘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미 미국에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대만과의 어떤 공식적 교류도 즉각 중단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아야 한다. 미 관계와 대만해협의 화와 안정을 위해서라면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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