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체 수출의 4분1 가량을 차지하는 대(對) 중국 수출이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101억2천95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줄었다.
이로써 한국의 월별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7월 -6.5%를 시작으로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7월 수입액도 전년보다 8.1% 줄어든 70억623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7월 무역수지 흑자는 31억2천334만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중국 수출 1위 품목(수출금액 기준)인 반도체(-14.3%)를 비롯해 2위인 평판디스플레이·센서(-19.4%), 무선통신기기(-9.8%) 등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이 이어졌다.
반면 석유제품과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각각 35.0%, 12.8%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4.4%), 일본(-2.1%)은 감소했고, 베트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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