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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립에서 고통받나

시진핑 중국주석, 최근 공산당 회담서 국제 협력 강조

박효준 기자 | 기사입력 2021/06/03 [09:42]

중국, 고립에서 고통받나

시진핑 중국주석, 최근 공산당 회담서 국제 협력 강조
박효준 기자 | 입력 : 2021/06/03 [09:42]

[데일리차이나=박효준 기자]

 

▲ 중국이 최근 기존에 고수하던 전랑외교를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데일리차이나

 

지난달 31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은 중국이 타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하였다.

 

시 주석은 이번 공산당 고위간부를 상대로 한 연설에서 타국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며, 존경할 수 있는 외교정책을 펼쳐야 한다라고 발언하였다.

 

또한 그는 국제무대에서 중국과 공감하는 국가들을 많이 만들고 이들과 연합하여 현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겸손하고 솔직하게 타국들과 소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들은 기존에 내세우던 전랑외교(战狼外交: 늑대외교란 뜻으로, 중국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내세운 공격적인 외교 방식)와 정반대 된다. 중국은 코로나 19 발병 이후 자국의 패권 추구를 위하여 공격적인 외교정책인 전랑외교를 펼쳐왔다.

 

하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이 쿼드 체제(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비공식 안보회의체)를 중심으로 중국을 경제, 국제 정치 등 다방면에 걸쳐 포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높아진 백신 접종률로 인하여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안정된 EU 국가들은 예전부터 불거진 코로나 19 우한연구소 기원설 의혹과 신장 인권문제를 다시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은 현재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있다.

 

이에 중국은 최근 전랑외교를 고사하고 국제 간 협력 외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중국이 국제 여론 호전을 위해 아주 급작스러운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의 공산당 고위간부를 상대로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발언하였으나 전량외교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SCMP는 국제사회에서 중국에 우호적 국가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겸손한 외교를 펼치는 등 방법론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지 전랑외교 노선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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