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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국가 간 경제 협력에 기여하나

박효준 기자 | 기사입력 2021/06/01 [13:31]

일대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국가 간 경제 협력에 기여하나

박효준 기자 | 입력 : 2021/06/01 [13:31]

[데일리 차이나=박효준 기자]

 

▲ 지난 30일 각국의 주요 인사들은 국제금융포럼에 참가하며 의견을 제시했다.   © 데일리차이나

 

530일 국제금융포럼(IFF) 2021 봄 회담에서 '인프라 구축과 자유무역'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중앙아시아의 다양한 국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프라 구축에 대한 상호작용, 자유무역 촉진에 대한 글로벌 교역 및 국제 협력,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및 중국, 유럽 투자협정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국제금융포럼(IFF)은 베이징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로 200310월 중국, 미국, 유럽연합, 유엔 등 20여 개국과 관련 국제기구가 공동 발족한 글로벌 금융분야의 고위급 대화 교류 및 연구기관으로 글로벌 금융분야의 F20(Finance 20)으로 불린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이샤오쥔(易小准) 전 사무차장은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상 이후 다자간 무역자유화가 지지부진하고 보호주의 조치가 많이 남아 있어 무역협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19 여파를 비롯해 디지털 혁명, 기후변화, 성장 회복 등 도전에 직면한 WTO 회원국들의 대응 능력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에 WTO는 모든 회원국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상호 간의 이익을 고려할 수 있는 무역자유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일대일로'(一帶一路)는 지난 8년 동안 일대일로 연해 국가 인프라 건설과 무역 자유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연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 전 사무처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국제 경제 회복의 목적 아래 일대일로가 전 세계 무역을 본궤도로 되돌릴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허후화(何厚铧) 실크로드 국제 연맹 회장은 본 회담에서 '일대일로' 국제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부각됐다며 '일대일로' 건설이 미래 협력의 중요한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 사회 발전에 타격을 입혔고 일대일로 국제 공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켰다며, 각국이 이 큰 위기에 맞서 더 이상 독선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세계 전반의 발전을 가로막는 변수에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본 회담에서 장칭신(张庆信) 말레이시아 대중(对中) 특사, 마크 데니스 요벤 필리핀 재무부 차관, 장진슝(张锦雄) 인도네시아 중화 총상회 상무부주석 겸 집행주석,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의 수석 경제학자 보르잔 베크트미로프도 각각 소속국 차원에서 의견을 밝혔다.

 

장칭신 특사는 금융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다통화 외환보유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스스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마크 필리핀 차관은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필리핀의 자금 조달 부족을 언급하며 시장 접근을 개선하기를 희망했다.

 

장진슝 집행주석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첫 번째 시발점인 인도네시아도 중국의 일대일로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자 점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하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들어 일대일로를 통하여 인프라 건설을 중심으로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유연하고 효율적인 다양화 조치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경제 사회 건설과 발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의 수석 경제학자 보르잔 베크트미로프는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성장점이 되어야 한다며, 이미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금융 중심지이기 때문에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도 잘 녹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샤오쥔 전 사무차장은 "일대일로는 WHO와 상호 보완하는 것", "일대일로는 포스트 코로나19 여파 이후 인프라 건설과 국가 간 상호 연계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거줘바(葛洲坝) 그룹 천샤오화(陈晓华) 회장도 수긍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코로나19 시대에 각국이 무역·투자의 자유화를 추진하고 '일대일로'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려면 4가지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첫째, 국제 협력 과정 중 경제 이슈를 정치화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각국은 계속해서 인프라 투자와 건설을 중시하여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의 회복을 촉진하고 자유무역 발전에 국제적 협력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셋째, 각 국가들은 협력하여 코로나19 이후 인프라 건설과 자유무역의 동시 발전을 촉진하여 일대일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주입해야 한다. 넷째, 일대일로를 추진하려면 금융혁신과 사회자본의 도입이 시급하다.

 

또한 그는 정책적 금융 전반의 수축, 상업적 금융통제 리스크, 민간자본 도입 메커니즘의 부재, 금융상품 공급 측면의 혁신 강화, 국제자본 참여 의향 제고, 민간자본의 원활한 진입로 개설, 투자자 보호 시스템이 모두 '일대일로(一帶一路이니셔티브'의 질적 공동 필요성이라며 공동연구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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