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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난에서 교훈 얻지 못해

자오리젠(赵立坚)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입장 표명

박효준 기자 | 기사입력 2021/05/28 [09:40]

일본, 재난에서 교훈 얻지 못해

자오리젠(赵立坚)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입장 표명
박효준 기자 | 입력 : 2021/05/28 [09:40]

▲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구식 탱크에서 여러 차례 누출이 발생했다.  © 데일리차이나

 

지난 24일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저장해 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로 공식 결정한 뒤,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구식 탱크가 여러 번 누출되어 다른 저장 탱크에도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 13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과학저널은 일본 오염수 정화과정에서 루테늄, 코발트,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 기존 방사성보다 수명이 길고 위험한 방사능 물질이 누수 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5일 자오리젠(赵立坚)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누수 사태에 관해 "일본 측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내린 결정이 후손과 전 세계 생태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것"라고 표명하였다.

 

지난 23일 한국 원자력 연구소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배출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방사능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 성분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국제 사회에 제공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또한 일본이 단순히 "안전"을 구두로 보장하는 것은 책임 있는 국가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는 데 일치된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자오 대변인도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일본 측은 방사능 오염수가 주변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것에 어떠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며 "일본이 대규모 방류 방식으로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하는 일방적인 결정은 국제적인 질타를 받아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우리는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의 책임을 맡고 있는 도쿄전력이 재난에서 교훈을 얻는 것을 보지 못했다.", "도쿄전력의 은폐, 허위, 왜곡은 국제 언론에 의해 계속 폭로되고 있다." 등 일본 공공 기관의 투명하지 못한 처리 방식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이 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면 각 이해 당사국 및 국제 원자력기구 등이 협력하여 합의를 이루기 전까지 독단적으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지 못하게 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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