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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불타는 탄광..알고보니 지원금 노린 자작극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6/08/16 [17:51]

5년간 불타는 탄광..알고보니 지원금 노린 자작극

최혜빈기자 | 입력 : 2016/08/16 [17:51]

미국 펜실베니아주에는 50년째 불타는 마을인 센트렐리아가 있다. 지하에 매장된 석탄 탄광에 통째로 불이 붙었는데 현존하는 화재 진압 방식으로는 불씨를 끄기 어려워 50년간 방치되면서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곳이다.

 

▲ 불타고 있는 홍류대천 탄광     © 최혜빈기자

 

최근 중국에도 비슷한 화재가 5년간 지속되고 있는 탄광이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다만 미국과 다른 점이라면 이 탄광은 애초에 화재 규모가 크지 않아 진화가 가능했지만 탄광 주인이 화재 진압 및 관리 지원금을 타내기 위해 5년간 일부러 불씨를 끄지 않은 것이다.

 

네이멍구 아라산멍에 위치한 홍류대천 탄광은 2010년에 화재가 시작되어 진압이 어렵자 중국 정부는 공개입찰을 통해 진화공정업체를 선정했다. 이번 진화에 필요한 예산이 최소 630억원으로 추정되었으며 원저우시 셩다광산유한공사가 이 수주를 따냈다.

 

하지만 이 회사는 더욱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하청업체에 찾았고 결국 하청업체가 4단계까지 내려가면서 실제 투자가능한 금액은 크게 줄어들었다.

 

이 화재진압 사업의 4번째 하청업체 관리자인 리싱멍은 한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기억으로는 최소 5차례의 인위적인 방화가 있었다. 상위 업체에서 다음날 정부 관리가 시찰을 오니까 연기가 더욱 많이 보이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진술했다.

 

여러 업체가 돈만 보고 도전한 이 화재진압 프로젝트는 현재 모든 관련업체가 적자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불은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다.

 

▲ 불타고 있는 홍류대천 탄광     © 최혜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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