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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가 제 3국 이익 해칠 자격 없다”

콩쉬안위(孔铉佑) 주일 중국대사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서 쿼드 비판

박효준 기자 | 기사입력 2021/05/25 [08:57]

“쿼드가 제 3국 이익 해칠 자격 없다”

콩쉬안위(孔铉佑) 주일 중국대사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서 쿼드 비판
박효준 기자 | 입력 : 2021/05/25 [08:57]

[데일리 차이나=박효준 기자]

 

▲ 지난 19일 콩쉬안위(孔铉佑) 주일 중국대사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 데일리차이나

 

지난 19일 콩쉬안위(孔铉佑) 주일 중국대사는 주()도쿄 중국 대사관에서 일본 교토통신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것은 콩 중국대사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일본 언론과의 첫 공식 인터뷰였다.

 

인터뷰에서 콩 중국대사는 쿼드 체제 (미국·인도·일본·호주로 구성된 비공식 안보회의체)는 단지 다국간의 냉전을 부추길 뿐이며 현시대에 뒤처진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쿼드가 제3국의 이익을 해칠 자격은 없다고 비판하였다.

 

그는 국가 간 분쟁을 조장하며 강대국 간의 대립에 일본 자신을 휘말리게 하는 진부한 생각은 일본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더 나아가 콩 중국 대사는 일본이 전략적 이익을 생각하여 쿼드를 탈퇴하고 중국과의 연계를 강화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콩 중국대사는 1978년 맺어진 <중일 평화 우호조약> 3항 구절(양국은 상호 간의 내정에 대한 간섭을 금()하며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소통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을 언급하며 일본이 이 조약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일본이 중국을 위협 국가로 규정하는 것은 양국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양국이 진정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일본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권했다. 더 나아가 그는 내년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이 향후 50년 동안 중국의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최근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무력시위가 연일 거세지는 상황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콩 중국대사는 중국의 무력시위는 미국과 기타 국가의 중국 위협에 대한 합당한 조치이며 이에 따른 군사력 증강 또한 날로 심각해지는 동아시아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화답했다.

 

한편 쿵 중국대사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钓鱼岛) 문제를 언급하며 댜오위다오(钓鱼岛)의 모든 주권은 중국에 있으며 일본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다만 중국은 협상을 통해 일본과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쿄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과 관련, 일본의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대한다며 중국이 일본에 선수단을 파견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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