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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주장에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대변인 “올림픽을 이용한 정치놀음 그만하라” 강한 비난

박효준 기자 | 기사입력 2021/05/24 [11:16]

미국 내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주장에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대변인 “올림픽을 이용한 정치놀음 그만하라” 강한 비난

박효준 기자 | 입력 : 2021/05/24 [11:16]

[데일리 차이나=박효준 기자]

 

▲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촉구하였다.  © 데일리차이나


지난
18일 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중국 정부의 '인권 침해'를 이유로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을 촉구하였으며, 세계 지도자들이 참가할 경우 '도덕적 권위'를 상실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미 연방 의회의 산하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참여해서 (위구르족 집단 학살) 문제에 대한 침묵은 용납할 수 없다. 침묵은 중국의 인권 탄압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정상들이 중국에 가서 중국 정부를 예우하지 말자면서 외교적 보이콧을 제안했다.

 

펠로시 의장이 외교적 보이콧을 제안한 배경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인권을 미국 외교의 핵심 기조에 놓겠다고 표명한 것에 있다. 중국의 인권침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위구르·티베트·홍콩 등의 인권 탄압을 비난하는 국제 인권 단체들은 세계 각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캐나다 의회는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이 계속될 경우 올림픽 개최 국가를 다른 나라로 변경하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캐나다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229, 반대 26표로 가결했다.

 

▲ 지난 19일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인권 문제를 빌미로 중국 측에 누명을 씌워 베이징 올림픽의 개최를 방해하려 한다."고 반박하였다.  © 데일리차이나

 

이에 지난 19일 외교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대변인은 "미국은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편견에 둘러싸여 있다"라며 "인권 문제를 빌미로 중국 측에 누명을 씌워 베이징 올림픽의 개최를 방해하려 한다.", "미국에서 몇몇 사람들은 거짓말과 거짓 정보로 가득 차 있다."라고 거세게 비난하였다. 또한 미국 측 관련 의원들에게 올림픽을 이용한 정치 놀음을 중단하고 선수들의 권리 보장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 주장에 각국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면 중국의 인권 신장(伸張)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반중(反中) 세력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자신들이 만들어낸 각종 중국 관련 루머들이 거짓말임을 들통날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중국 인권 문제를 자극하며 자국에서 일어나는 인권 탄압에 대한 국제적 비난의 눈초리를 중국에 돌리려는 미국 등 개별 서방 국가들의 의도가 탈로 날까 걱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자오 대변인은 더 나아가 미국 내 백인주의, 아프리카계 흑인 차별, 아시아계 증오, 이슬람 혐오증 등 극단적 배제(排除)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미국이 '대표 인권 국가'로서 어울리지 않으며 '민주적 등대'는 더더욱 아님을 강조하였다. “오히려 인권 탄압은 지난 4세기에 걸쳐 미국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실이며 무려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라고 비난하였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지난해 6월부터 성명을 발표하며 미국이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즉각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퇴임식에서 "인종 차별은 여전히 우리 생활의 모든 제도에 존재하고 있으며, 영향이 심원하고 여전히 우리 유전자의 일부분"이라고 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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