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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음료 업계, 무(無)·저(低)·영(零) 로우 스펙 제품 러시!

웰빙 열풍,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이 바뀌고 있다

안나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5/23 [08:03]

중국 식음료 업계, 무(無)·저(低)·영(零) 로우 스펙 제품 러시!

웰빙 열풍,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이 바뀌고 있다
안나영 기자 | 입력 : 2021/05/23 [08:03]

[데일리차이나= 안나영 기자(상하이)]

 

▲ [왼쪽에서부터 시계방향(브랜드명-제품명)]희차-희소병기포수, 농부산천-동방수엽, 욱일-우롱차, 원기삼림-기, 원기삼림-유차, 팔희-팔희 <사진=안나영 기자> ⓒ데일리차이나

 

다이어트, 몸 만들기, 건강 관리 등 웰빙 열풍이 불면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당 음료는 마시기 어렵다고 인식하던 중국인들의 입맛이 바뀌고 있다. 중국 식음료 업계는 근래 들어, '무(無), 저(低), 영(零)'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 현상은 유제품에서부터 탄산수, 차, 커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에서 발견된다. 

 

작년, 대표적인 유제품 기업 광명(光明)은 무첨가 요거트 연간(研简)을, 팔희(八喜)는 무자당(無蔗糖) 아이스크림을 출시하였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원기삼림(元气森林)의 '0당, 0지방, 0칼로리' 탄산수 기(氣)는, 이러한 트렌드를 형성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유사 제품 또한 늘고 있다. 

 

대표적인 무당 순수차 제품으로는 농부산천(农夫山泉)의 동방수엽(东方树叶)을 꼽을 수 있다. 본래 이 제품군은 상품이 다양하지 않았지만, 최근에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당과 크림을 첨가하지 않은 블랙 커피, 콜드 브루 커피 등 인스턴트 커피 제품도 마찬가지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일부 제품의 잘못된 무자당의 표기가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무자당이더라도 기타 당분이 첨가되었다면 엄연히 유당(有) 제품이지만, 과도하게 무(無)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기삼림은 밀크티 제품 유차(乳茶)의 무자당 표기를 저당으로 정정한 바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로 인한 로우 스펙 제품 개발은 이후로도 다양한 제품군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이에 알맞는 판매전략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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