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임재성 기자]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술을 말할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술이 있다. 바로 마오타이주다. 마오타이주는 중국의 황제주로 불리며 인구의 50% 이상이 주 1~2회 마실정도로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술이다.
마오타이주를 생산하는 귀주성(贵州省)은 인구나 면적은 한국의 군 하나 둘 정도의 동네지만 고급술 마오타이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전체로 봤을 때 상당히 부유한 지역이며, 청년들도 술공장에 취직하는것을 택하다 보니 다른 지방처럼 고향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외부로부터 인구가 유입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위의 내용과 같이 마오타이주는 중국인민해방군이 만든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시진핑 주석 정권에 들어가면서, 마오타이주에 시련이 찾아온다. 대표적인 사례로 시진핑 주석은 정치인 뿐만 아니라 군인, 경찰 간부들의 부정부패 또한 대대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중국 정부는 비리가 많은 한 장군의 집을 수색했는데 그 곳에서 마오타이 만병이 발견이 되었다. 그로인해 마오타이는 부패의 상징처럼 자리잡았고 모든 군대의 금주령이 내려졌다. 이로인해 마오타이주는 때아닌 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러나 단속시기가 지난이후, 마오타이 가격도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고 판매량도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마오타이주는 78위안(한화 약 13700원)부터 12000위안(한화 약 210만9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며 대중화를 위해 힘을 쓰고 있다. 다만 숙성된 마오타이주의 경우 그 술 가격은 천정부지다. 1992년산 마오타이주는 전세계에 단 10병 밖에 없어 소장 가치를 높게 평가 받았고 2011년 15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30년산 마오타이주 같은 경우도 중국 내에서 최상위 부자들만이 즐길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비싸다.
현재 귀주모태주의 주식은 외국인들이 작년에 구매한 주식 중 가장 선호하는 중국 주식으로 알려져 있는 것처럼 외국인들의 투자가 귀주모태주의 주가를 높이는데 아주 큰 기여를 했다. 외국인들이 귀주모태주 주식을 선호하고 많이 투자 하는 이유는 3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마오타이주의 경우 구매를 하기 위해서는 6개월전 마오타이주 회사에 현찰을 줘야 받을 수 있는 술이다. 선수금이 재고자산의 50%가 넘는다. 두번째는 매출액 대비 현금비중이다. 마오타이주의 경우 매출액의 170%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은 마진율이다. 현재 마진이 좋다는 MS나 애플에 비해서도 마진이 훨씬 좋다. 매출액의 50%가 순이익이고 높을 때는 55%까지 올라간 적도 있다. 매출액의 50%를 순이익으로 가져가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귀주모태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고가 전략을 가져가기 때문에 순이익률을 높게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귀주모태의 글로벌 시가총액은 전세계 17위(375억 달러)까지 올라온 상태이다. 그렇게 귀주모태주 시가총액은 중국최대은행인 중국공산은행(中国工商银行)과 중국 최대 보험회사인 평안보험(平安保险)을 차례로 따라잡으며 중국내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이는 1위와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알리바바(阿里巴巴)와 텐센트(腾讯)는 홍콩에 상장 되어있는 것을 따져봤을때 사실상 중국에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인들이 제일 사랑하는 술을 만드는 기업인 귀주모태주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