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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우주 굴기, 미국과 어깨 견주나

박효준 기자 | 기사입력 2021/05/18 [10:55]

중국의 우주 굴기, 미국과 어깨 견주나

박효준 기자 | 입력 : 2021/05/18 [10:55]

[데일리차이나=박효준 기자]

 

▲ 중국의 화성 탐사선 톈원(天问) 1호는 2020년 7월 발사돼 2021년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했으며 지난 15일 오전 7시 18분(현지시간) 톈원 1호가 화성 착륙에 성공했다.<사진=바이두 제공>  © 데일리차이나

 

화성 탐사선 톈원(天问) 1호는 20207월 발사돼 20212월 화성 궤도에 진입했으며 지난 15일 오전 718(현지시간) 톈원 1호가 천천히 화성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착륙에 성공했다. 시속 2로 우주를 비행하던 착륙선은 9분 만에 속도를 0까지 줄여 사뿐히 내려앉았다.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하며 우주 강대국으로써 입지를 다졌다.

 

중국의 화성 탐사선 톈원 1호의 화성 착륙 성공으로 미국의 우주 경쟁 독점 양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만일 중국이 정상적인 화성 탐사에 돌입한다면 미중간의 우주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29, 의회 기자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최근 다시 회복하고 있지만, 중국과 경쟁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안심할 수 없으며, 최근 중국이 연구 개발(R&D)에 막대한 투자를 통하여 미국을 따라잡고 있다.“, "미국도 미래 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하여 이를 견제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중국에 대한 노골적인 경계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미국은 우주 탐사 경쟁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2011년 미국 NASA가 중국의 국제 우주 정거장(ISS) 가입 요청을 단호히 거부한 것을 들 수 있다.

 

이에 중국은 우주 정거장 자체 개발에 착수하였는데 그 결과, 2024국의 텐궁(天宫) 우주 정거장이 운행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오는 2024년 국제 우주 정거장(ISS)이 폐쇄되면 중국의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되며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뉴스 왕이(网易) 신문은 "미국은 국제 우주 정거장이 폐쇄되고 중국이 운영하는 우주정거장이 세계 유일 우주정거장이 된다는 점 때문에 중국의 항공 우주 기술 발전을 질투하고 있다"라며 최근 로켓 잔해 추락과 관련되어 제기된 '중국 책임론'은 이러한 질투심을 반영한다고 보도하였다.

 

현재 우주 탐사의 기술은 전체적으로 볼 때 미국이 중국보다는 다소 앞서 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발전 속도를 볼 때 역전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의 우주 굴기가 현실로 나타날 날이 그다지 멀리 있지는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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